펀글모음/일반글. 2407

남자와 여자는 서로 언어가 다릅니다

남자와 여자는 서로 언어가 다릅니다. 남자의 언어는 단순히 질문과 대답입니다. 그러나 여자의 언어는 '적이냐 아군이냐' 를 가르는 암호와 같습니다. 여자가 남자에게 '나 머리 아파' 라고 말하면 남자는 '감기야? 약먹어. 약 사줄까?' 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여자는 약은 먹지 않고 머리만 아프다고 계속 투덜거립니다. 결국 남자는 '머리 아프면 약을 먹어!' 라고 소리를 지르고 둘은 싸움에 돌입합니다. 남자의 언어는 단순합니다. '머리가 아프다' 라는 문제를 '약을 먹는다' 로 해결하면 그만입니다. 그러나 여자의 언어는 암호와 같습니다. '머리가 아프다'라고 말하면 '얼마나 아프니? 참 힘들지? 어떡하니?' 라며 같이 걱정해 주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바로 '암호!' 라고 소리질렀을 때 'xx'라고 암호가 ..

감사, 유머, 깡

천재 과학자 아인슈타인은 훗날 학자로 유명해지기 전까지 상당히 궁핍한 삶을 살았습니다. 특히 젊은 시절은 매우 가난해서 주로 식사를 빵 한 조각과 물 한잔으로 해결하곤 했습니다. 어느 날, 아인슈타인이 식사를 하고 있는데, 그의 친구들이 방문했습니다. 아인슈타인의 초라한 식탁을 본 친구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아니, 정말 빵 한 조각과 물 한 잔으로 식사할 정도로 힘들었다면 우리에게 진작 얘기하지 그랬나." 그러자 아인슈타인은 미소를 띠며 친구들에게 말했습니다. "무슨 소리인가. 나는 지금 만찬을 즐기는 중이네. 나는 지금 소금, 설탕, 밀가루, 베이킹파우더, 달걀에 물까지 곁들여서 식사하는 중이라네. 게다가 좋은 손님들까지 있으니... 이만하면 훌륭한 만찬 아닌가?" 너무도 자연스럽고 당당한 아인슈타인..

남을 생각할 줄 아는 마음

남을 생각할 줄 아는 마음도 인격자가 갖춰야 할 미덕 중 하나다. 나보다는 남을 더 생각하고 양보하고 배려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니기 때문이다. 배려야말로 인간관계를 원만하고 매끄럽게 이끌어주는 윤활유라고 할 수 있다. 사려가 깊은 사람은 그만큼 매사에 신중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신뢰를 주기 때문에 사회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는다. 조직사회에서 때로는 당신도 리더가 되어 통솔하는 위치에 놓일 수 있다. 그럴 때 상대방의 입장은 생각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일을 처리한다면 자연히 불평이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다. 배려는 타인의 마음을 열게하는 열쇠다. 배려도 하나의 예의다. ​ 예의 바른 태도는 그 사람이 지닌 능력보다 더 강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도 있다. 가식적인 예의는 금세 표가 나기 마련이지만 진심..

가장 사랑하던 사람이 가장 미운 사람 된다

그럼에도 우리가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 살면서 구질구질해지거나 비참해지는 일을 웬만큼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누군가에게 마음을 빼앗기지 않으면 된다. 그러니까 어떤 식으로든 사랑에 빠지지 않을 수만 있다면 가능하다. 모든 일들이 그 때부터 시작이다. 순식간에 마음을 빼앗기는 순간, 어렵사리 마음의 틈을 조금 열어 보이는 순간, 혹은 서서히 내가 아닌 그 사람에 대한 생각이 늘어가는 그 지점에서부터다. 설레임과 기쁨은 계절이 바뀌고 나면 서서히, 때로는 예고 없이 나를 무릎 꿇리고야 만다. ‘너 그동안 많이 즐거웠지?’ 하며 비웃기라도 하듯이. 아이러니하게도 그렇게 최고의 감정과 최악의 감정은 이어져있다. 사랑에 관한 짓궂은 모순은 이렇게도 말해볼 수 있을 것 같다. ‘그 사람을 사랑하지 않았다면 ..

우리는 모두 관심을 먹고 자란다

100일을 갓 넘긴 아가는 타인의 존재를 알아간다. 옆에 앉아 지켜봐주면 즐겁게 놀다가도 엄마가 없으면 칭얼댄다. 술래잡기처럼 함께하는 놀이를 하는 게 아니라 단지 모빌을 보며 발차기를 할 뿐인데도 말이다. 누군가 자신에게 관심을 주고 있다는 것을 아는 모양이다. 그리고 그것은 좋은 느낌인 게 확실하다. 아이는 그렇게 타인의 관심을 먹으며 자란다. 모두가 그렇게 자라났다. 어른이 된 우리는 여전히 누군가의 시선을 필요로 한다. 많은 행위의 동기에는 언제나 타인의 관심이 있다. 옷에 신경을 쓰는 것이나 폼나는 자동차를 갖고 싶어하는 것만 봐도 그렇다. 하루종일 집에 혼자 있으면 잘 차려입을 필요도 없고, 아무도 만날 일이 없다면 굳이 자가용에 어마어마한 돈을 들이지는 않을 것이다. ‘관심종자’라는 신조어가..

어머니와 감나무: 가까운 것은 멀리 떨어져야 보인다

✻ 강연자의 강연 소개 제가 집을 처음 떠나 본 것은 바로 군 복무를 시작하면서부터였습니다. 섬을 떠나야 섬이 보인다는 말처럼, 집을 떠나보니 비로소 가족이 보였습니다. 특히 어머니와 제 자신에 대한 깊은 생각들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소중한 사람일수록 한번은 떠나봐야 그 사람을 알게 됩니다. 자신도 마찬가집니다. 이번 강연은 제 가족과 삶을 조금 더 깊게 바라볼 수 있었던 경험과 깨달음을 나누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부부싸움은 낮은 자존감 때문이라고요?

한 TV 방송에서 부부를 대상으로 부부싸움의 원인을 조사했더니 1위 '성격차이', 2위 '경제문제', 3위 '무관심'으로 나왔다고 한다. 물론 이 조사의 신뢰도가 높다고 말할 수 없을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많은 부부들이 성격차이로 싸우는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성격차이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내향적이냐 외향적이냐 직관형이냐 등등 여러 가지로 나눌 수 있겠지만, 그 성격차이가 부부싸움으로 발전하는 중심에는 자존감이란 문제가 크게 자리하고 있다. 왜냐하면 자존감이 높으면 성격차이를 인정하고 수용하기 때문에 싸움으로까지 발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자존감이란 개인이 자신의 특성과 능력에 대해 지니고 있는 생각, 판단, 감정 및 기대를 포함하는 개념으로서 인간 내면의 핵심적인 요소이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우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