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할 때 담당자가 포장도 뜯지 않은 패딩 잠바를 줬는데,
오래 머물 것도 아니고 짐이 늘어나는 것도 싫고
지금 입고 있는 오리털 잠바만으로도 충분하기에
안 입고 누군가에게 주려고 했습니다.
며칠 후에 식당에서 밥을 먹는 중에
제 맞은편에 앉으신 분이 다른 분과 이야기를 하는데
갖고 있던 잠바 2벌이 없어졌다고 하는 말을 듣고
이 분에게 드려야겠다는 마음이 들어서
이 분에게 드렸습니다.
인근 쪽방촌에 사시는 분이고
키가 저와 비슷해서 잘 맞았습니다.
하나님께서 패딩 잠바가 필요한 분을
참 희한하게 인도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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