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부터 본격적인 공항 생활을 시작했는데
이틀 지난 후에 너무 힘들어서
아는 분에게 5만원을 부탁해서
21일 호텔에 입실하고 그 다음날 퇴실했고
이후 지금까지 계속 공항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이 생활에 적응이 되었다는 말이죠.
넘 힘들어서 공안을 찾아갈까 하는 생각도 여러번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상태가 좋아지곤 했습니다.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떠돌이 생활을 하고
이곳에 오기 직전 2개월 동안 기도굴 생활을 한 것이
이 생활에 적응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라는 말이 있는데
적응이 되니까 마음의 여유가 생겨서
조금씩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인터넷 하고, 오고가는 사람들 바라보고,
공항 이곳저곳 다니고 하다보면
시간이 그럭저럭 잘 갑니다.
제가 귀국을 하면 기도원에서 지낼텐데
좀 힘들긴 해도 기도원 보다는 여기가 낫습니다.
이곳 분위기는 항상 활기차지만
기도원 분위기는 쳐지고 늘어져있습니다.
어차피 기도원에 있어도 자금조달이 안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힘들 때에는 한국에 가고픈 마음이 간절해지지만
평상시에는 한국에 가고픈 마음보다
이곳에 있어야한다는 마음이 더 큽니다.
중국에서 저를 통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 전에는
하나님께서 저를 한국에 보내지 않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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