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지기글모음/간증과 일상

카드 분실

007 RAMBO 2019. 7. 27. 19:05

비자 만기 이틀 전에 체크카드를 분실했고
카드번호를 몰라서 항공권 예약을 못 했습니다.

ATM에서 현금을 인출한 후에 카드를 두고 나와서 
카드를 분실하게 되었고
여러 시간 후에 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노숙할 뻔한 날에 입금이 되어서
기쁨에 겨워 흥분한 탓에 카드 뽑는 것을 깜빡 한 것 같습니다.

한국 ATM에서는 카드를 뽑아야 현금을 인출할 수 있지만
중국은 한국과 달리 현금을 인출한 후에
카드를 뽑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카드가 없으니까 계좌에 돈이 있어도
현금으로 인출을 못 합니다.
호텔 예약 같은 것에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정말 난감한 일이죠.

분실신고는 하지 않았습니다.
제 카드가 비자 체크카드인데
중국에서는 비자 카드가 호텔 같은 곳에서나 사용되고
입금 즉시 제가 사용하기 때문에
누군가 제 카드를 주워도 사실상 사용을 못 합니다.

그저 하나님만 바라볼 수 밖에 없는
초난감한 상황 하에서
제 닉네임과 비전에 걸맞는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