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에 가서 제 상황을 이야기합니다.
저는 불체자이기에 구금된 상태에서 조사를 받게 되고
저는 돈이 없기 때문에 벌금 대신 몸으로 때워야 합니다.
일정 기간 구류 처분을 받게되어서 수감 생활을 해야 합니다.
중국 정부가 한국 정부에 요청해서 귀국 항공권을 구입하게 하고
귀국 후에 한국 정부는 제게 항공요금을 청구하게 됩니다.
저로 인해 대한민국 이미지에 흠집을 남기게 되고
국가에 민폐를 끼치게 됩니다.
중국에 올 때는 여러 가지로 아다리가 착착 맞아떨어지면서
아주 은혜롭게 왔는데 이런 식으로 귀국할 수는 없죠.
중국에서 수감 생활을 하느니 공항에서 지내는게 낫습니다.
그리고 귀국을 해도 제가 50만원 벌금 납부를 못 해서
아마 지금쯤 수배령이 떨어져있을 것이고
귀국 즉시 경찰에 인계되어서 구치소 생활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니까 공항에서 걍 이렇게 지내면서
하나님의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아까 주위를 둘러보니까 누군가 남긴 버블티, 콜라, 빵이 있길래
잽싸게 챙겨와서 이걸로 요기를 했고 배가 좀 든든해졌습니다.
하나님께서 아주 굶게 하지는 않으십니다.
맛있는 것을 먹어서 그런지
한결 마음이 평안해지고
마음의 여유가 생겼습니다.
지금은 힘들게 지내고 있지만
이 생활에 종지부를 찍은 후에는
멋진 간증거리와 추억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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