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올 때 자금 여유가 없어서
편도 항공권을 끊어서 왔고
카드를 분실해서 카드 번호를 몰라서
항공요금이 있어도 항공권 예약을 못 했습니다.
3분에게 항공권 예약을 메일로 부탁했는데
다 안 되었습니다.
한분은 그런거 못 한다고 하시면서 돈으로 보내주셨고
한분은 다음에 문제가 생겨 로그인을 못 해서 메일 확인을 뒤늦게 하셨고
한분은 후원을 못 하게 되어서 미안하다고 하셨습니다.
이분은 작년부터 후원을 가장 많이 해주신 분이고
중국에 오면서 자금지원을 부탁할 때마다 흔쾌히 보내주셨습니다.
헌대 항공요금 15만원 정도를 지원 못 한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셨기에 이분을 통해서 지윈해주신 것이고
하나님께서 막으셨기에 이분이 지원을 못한다고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귀국을 허락하셨으면 세분 중에 한분을 통해
항공권 예약을 하도록 하셨을 것입니다.
제가 카드를 분실하게 된 것도
하나님께서 귀국을 막으신 과정 중에 일부입니다.
분실 안 했으면 항공권을 예약해서 귀국했을 텐데 말입니다.
카드를 분실해도 카드번호를 알면 예약을 할 수 있는데
몰라서 못 했고 뒤늦게 카드번호를 알게 되었습니다.
암튼 상황이 꼬이고 막혀서
이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답답하고 막막해지기도 하고
눈앞이 캄캄해질 때도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벌금은 늘어나고 말입니다.
하나님의 때에
이 상황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고
그때까지 기다리는 것 외에는
달리 할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괴롭고 힘들긴 하지만
그만큼 깨지고 박살나고 있습니다.
저는 아무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그저 하나님만 바라봅니다.
'청지기글모음 > 간증과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항 생활 (0) | 2019.07.30 |
---|---|
현 상황에서 귀국하는 길 (0) | 2019.07.29 |
카드 분실 (0) | 2019.07.27 |
공항에서의 노숙과 굶식 (0) | 2019.07.27 |
공항에서 자메이카 성도를 만났습니다 (0) | 2019.07.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