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지기글모음/간증과 일상

노숙자와 2만원

007 RAMBO 2013. 12. 10. 09:57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 (마 25:40)

 

 

 

저는 현재 파주 문산에 살고 있습니다.

2년 전 여름, 문산 시내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노숙자가 쓰레기통을 뒤지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여름인데도 겨울 외투를 입고 있었고

정신이 온전치 못한 것 같았습니다.

 

순간 돈을 줘야겠다는 감동함이 생겨서

그에게 1만원을 줬습니다.

 

걸인이나 노숙자에게 이렇게 많은 돈을 주기는 처음입니다.

가진 재산 없고 적은 생활비로 사는 제게는

적지 않은 돈입니다.

 

헌데 전혀 아까운 생각이 들지 않았고

마음이 무척 기뻤습니다.

나중에 또 만나서 1만원을 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다음날 같은 장소에서 그 노숙자를 다시금 보게 되었고

그에게 1만원을 줬습니다.

전날과 동일하게 마음이 참 기뻤습니다.

 

그런데 더 이상 그에게 돈을 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았고

이후에 더 이상 그를 볼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를 무척 기뻐하셨고

이후에 은혜를 무척 많이 받았습니다.

 

누군가에게 돈을 주라고 하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면

돈을 주고 살 수 없는 큰 은혜를 받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