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지기글모음/간증과 일상

기도의 짐

007 RAMBO 2013. 11. 23. 21:20

1994년 11월 초부터 하나님의 인도하신으로 본격적인 기도를 시작해서

1995년 11월 초, 본격적인 기도를 시작한지 1년이 되었고
제가 해야 할 기도의 분량을 다 채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간구기도를 안 했고 
하나님께서 성경말씀을 통해서 가르쳐주신 방법대로
하루의 절반 이상 기도했습니다. 


목숨 걸고 정말 간절히 부르짖으면서 

목이 터지도록 기도했습니다.
경제적으로 무척 힘들어서
기도를 마무리하고 돈을 벌 궁리를 했습니다.

어느날, 기도하는데 여러 개의 보따리들이

제게로 날아오는 것이 보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누군가 짊어졌어야 할 기도의 짐이라고 하시면서
제게 그 짐을 짊어지라고 하셨습니다.

영적 낙오자, 패배자들이 내다버린 기도의 짐들이었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마음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고,
불순종이란 생각할 수도 없어서

순종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것은 마치 

군인들이 행군하다가 누군가 낙오하면

낙오병의 군장을 짊어지는 것과 같습니다.


자기 군장 짊어지고 끝까지 가는 것도 쉽지 않은데,

여러 낙오병들이 버린 여러 개의 군장을 짊어지는 것은

무척이나 버거운 일입니다.


군장의 무게를 감당하기 힘들어서

수없이 주저앉고 자빠지고 넘어졌습니다.


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제가 포기하면 하나님께서도 저를 포기하실 것이기에

이를 악물고 다시금 일어서서

제가 갈 길을 걸었습니다.


죽을 힘을 다해서 목적지까지 걸어갔더니

총사령관님께서 저를 무척이나 반갑게 맞아주셨고

군장의 무게 만큼의 상을 제게 주셨습니다. 



제 모든 것을 다 바쳐서 기도했더니

1996년 가을에 주님으로부터 인정받는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인정해주지 않아도

하나님께서 인정해주시면 되는 겁니다.

 


십자가를 지는 것은 부담되는 일입니다.

영어로 부담이란 charge라고 합니다. 
다시 충전해서 쓸 수 있는 건전지를 
rechargeable(다시 부담을 지울 수 있는) 건전지라고 합니다. 

부담을 질 수 있는 건전지는 쓰임 받지만 
부담을 지지 못하는 건전지는 버려지게 됩니다. 

자기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지지 않으면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게 됩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이

순복음교회 파주 오산리 기도원에서 가까운데,

기도원의 영적 분위기가 갈수록 싸늘해지고 있고

기도하는 사람들이 이전보다 줄었습니다.

기도원이라는 곳이 말 그대로 기도하는 곳인데

기도는 별로 안 하고 집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자족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기도는 호흡이고

호흡을 안 하면 죽는데,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기도를 안 해서

영혼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기도를 통한 영적전쟁에서 승리해야 하는데

아예 싸우지도 않습니다.

이로 인해 하나님의 나라는 점점 줄어들고 있고

사탄의 나라는 점점 확장되고 있습니다.

구원받은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구원을 잃고

배도의 물결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이를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심정이 어떻겠습니까? 



거짓과 유혹의 폭풍이 휘몰아치는 현실에서

무거운 짐을 지지 않으면 바람에 날라가지만

무거운 짐을 지면 바람에 날라가지 않습니다.



진정으로 영혼을 위한다면

자기 십자가 짊어지고

좁은 길을 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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