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여러 해 동안 다녔던 교회에는
제법 크고 번듯한 기도실이 있었고
기도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부르짖으면서 기도하는 사람도 많았고요.
1994년 11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기도를 시작한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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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집에서 기도실로 출퇴근하면서 기도했고
있는 힘을 다해서 부르짖었습니다.
제가 부르짖으면서 기도하기 시작하면
홍해바다가 갈라지는 듯한 역사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제 앞쪽에 있던 분들이 양옆이나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목이 터지고 창자가 끊어지도록 간절하게 부르짖었기 때문입니다.
저보다 목소리 큰 사람이 있는 것을 용납 못했습니다.
전심전력으로 부르짖으면서 기도하다보니까
어느날 목이 터져서 피가 나왔습니다.
저는 어머니의 뱃속에 있을 때부터
심한 마음의 상처를 받았기에
마음에 쌓이고 맺힌 것이 많았고
당시 상황은 암울하고
고난과 핍박은 계속되었기에
부르짖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무리의 지남을 듣고 이 무슨 일이냐고 물은대
저희가 나사렛 예수께서 지나신다 하니
소경이 외쳐 가로되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거늘
앞서 가는 자들이 저를 꾸짖어 잠잠하라 하되
저가 더욱 심히 소리질러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는지라
예수께서 머물러 서서 명하여 데려오라 하셨더니 저가 가까이 오매 물어 가라사대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가로되 주여 보기를 원하나이다
예수께서 저에게 이르시되 보아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매
곧 보게 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예수를 좇으니
백성이 다 이를 보고 하나님을 찬양하니라 (눅 18:35-43)
사람들의 핍박에도 불구하고
이 소경은 더욱 크게 소리질러서 예수님께 간구했고
예수님은 소경의 원하는 바를 이루어주셨습니다.
사람들의 핍박을 이겨내고
큰 소리로 부르짖어서 눈을 뜨게 된 소경으로 인해
주위 사람들이 다 이를 보고 은혜받아서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이 소경처럼 부르짖어야
하나님의 역사가 있지 않겠습니까?
이 소경이 살아오면서
얼마나 많은 핍박을 받았을 것이며
이로 인해 가슴에 맺힌 한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저는 이 소경이 어떤 심정으로 예수님께 부르짖었을지
너무나도 잘 압니다.
저도 큰 소리로 부르짖으면서 기도하다보니까
사람들로부터 시끄럽다는 말을 듣기도 했지만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
저는 큰 소리로 부르짖었습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렘 33:3)
저는 이 말씀을
확실하게 체험했습니다.
한민족을 恨민족이라 부를 정도로
한국인들 중에는 한맺힌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부르짖으면서 기도해야 제대로 한을 풀 수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부르짖으세요.
목이 터지도록 부르짖으세요.
그래야 영혼이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