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지기글모음/간증과 일상

질투의 추억

007 RAMBO 2014. 7. 3. 21:50

대학생 때 기타를 좀 쳤었습니다.

잘 쳤던 것은 절대로 아니고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잘 치는 정도였습니다.

 

제가 속했던 대학생 선교단체 찬양팀의 기타리스트가

기타를 잘 쳤습니다.

그 모습을 보니까 질투심이 발동했습니다.

 

저도 그렇게 기타를 잘 치고싶은 마음에

기타 연습 시간을 늘렸지만

그의 기타 실력을 따라잡지는 못했습니다.

 

한동안 그 선교단체에서 예배를 드릴 때

찬양시간이 은혜가 안 되었습니다.

그의 기타실력을 질투해서 말이죠.

 

 

 

20여년 전 일입니다.

저는 이랬던 사람입니다.

찬양단의 기타리스트를 질투해서

한동안 찬양시간에 은혜를 못 받았던 사람입니다.

 

 

 

기타를 안 친 지 10년이 훨씬 넘었습니다.

지금은 기타를 치고싶은 마음이 별로 없습니다.

 

'청지기글모음 > 간증과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래 전에 경험했던 희한한 일들  (0) 2014.07.26
감사헌금 1만원  (0) 2014.07.05
20년, 50만원  (0) 2014.07.02
기도의 추억  (0) 2013.12.29
제 컴퓨터와 조선족 형제  (0) 2013.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