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제가 본격적으로 기도에 전념한지
20년이 되는 해입니다.
1994년 11월 초, 당시 대학 졸업도 못 하게 되었고
사방은 꽉 막혔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는 상황에 처했는데
하나님께서 기도에 전념하라고 하셔서
하나님께서 가르쳐주신 방법대로 기도에 전념했습니다.
저는 1년 정도 전심전력으로 기도하면
취업의 문이 열리고 인생이 펴질 줄 알았는데,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딱 한번 빼고
한달에 50만원 이상 번 적이 없습니다.
딱 한번 1백만원 벌었습니다.
한 달에 50만원 이상 지원받은 적은 있지만
제가 일해서 번 돈은 한 달에 50만원이 최고금액이고
거의 대부분 그 이하로 벌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제가 돈 버는 것에 관심 갖고 애쓰지 않고
기도하고 하나님과의 교제에 전념하기를 원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실 때에만 돈을 벌었습니다.
오랫동안 혹독한 물질 연단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제 뜻대로 되어진 것은 없습니다.
지나고 보니까
제 뜻대로 되어지지 않은 것이
얼마나 다행이고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저는 가진 재산도 없고(현 재산 10만원대) 차도 없고
내세울 실력도 없고 경력도 없습니다.
대학은 2군데 다녔지만(한양공대, 건국대)
대학 졸업장도 없고
직장생활 제대로 한 적도 없습니다.
세상의 기준으로 보면
저는 빵점짜리 남자입니다.
하지만
저는 세상에 부러운 것이 없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사람도 부럽지 않습니다.
그동안 눈물로 최고급 씨앗을 엄청나게 뿌렸고
이제 수확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수많은 최고급 열매들을 어떻게 감당해야 할 지
눈앞이 캄캄합니다...
제 삶의 0순위는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를 통해서
영혼의 변화와 치유, 성장과 성숙을 도모하는 것이고
신앙생활 초창기부터 이 원칙은 변함이 없습니다.
영혼이 잘 되는 것,
영혼이 변화되고 치유되고 성장하고 성숙해지는 것,
영혼이 멋있고 아름답게 변화되는 것이
최고의 복이라는 사실을 절감하고 체험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