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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란 악한 영과의 전쟁이다

007 RAMBO 2014. 6. 16. 17:09

성경이 영적인 책이라는 걸 모르는 크리스천은 없다.

영적이라는 건 영적 존재와 영적 세계를 말하는 책이라는 의미이다.

이렇듯 성경은 영적인 존재에 대해 소상하게 말하고 있다.

그 영적인 존재들은 하나님과 천사 그리고 사탄과 귀신들이다.

 

하나님이 사람을 만들기 전에 먼저 천사들을 만들었다.

천사의 세계는 천사장과 일반 천사들로 나뉘고 있듯이,

악령의 세계에도 사탄과 부하격인 귀신들로 나누어진다.

 

사탄과 귀신들은 하나님을 배반하고 대적하여 하늘에서 쫓겨나서 이 땅에 내려왔고,

하나님의 자녀인 사람들을 미워하고 질투하여 생명과 영혼을 사냥하여

지옥으로 데려 갈 동반자로 삼고 싶어 한다.

여기까지가 성경에서 밝히는 이야기들이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한 영들을 상대함이라.(6:12)

 

성경에 있는 말씀이 절대불변의 진리로 여긴다면, 위의 말씀도 여기에 포함시켜야 할 것이다.

우리가 싸워야 할 대상은 사람이 아니라,

이 세상을 통치하고 지배하며 조종하고 있는 악한 영들이 있다는 말이다.

그 악한 영이란 다름 아닌 타락한 천사인 사탄과 귀신들을 말한다는 것쯤은 알고 계실게다.

그들은 막강한 능력을 가지고 이 세상과 사람들을 다스리고 통치하고 있다는 걸을 믿는가?

, 성경에 있으니까 틀린 말은 아니겠지만, 본적이 있어야지?

 

그렇다. 그들을 직접 본적이 없어서 믿기 어렵다.

그렇다면 당신은 하나님과 천사는 본적이 있는가?

본적이 없는 데 어떻게 믿고 있는가? 믿음으로 받아들인다고?

틀린 말은 아니지만, 머리로 믿는 신앙은 한계가 있다.

믿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다.

교회는 다니고 있지만, 목숨을 바치고 모든 소유를 포기할 만한 수준은 더더욱 아니다.

어쨌든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을 인정한다면,

악령들이 보이지 않더라도 존재한다고 인정해야 할 것이다.

 

맞다. 그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들이다.

그런데 어떻게 알고 싸우냐고?

그래서 그들의 목적을 잊지 말아야 하는 이유이다.

 

덫을 놓아 짐승을 잡으려면 그 짐승이 잘 다니는 길목에 은밀하게 덫을 놓고

그 위에 먹음직한 먹이를 놓고 걸려들기를 기다려야한다.

짐승들은 캄캄한 밤중에 은밀하게 다니므로 그들을 직접 마주쳐서 잡는 것은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악령들도 눈에 보이지 않으니까, 그들의 목적을 잘 알고 대처하면 된다.

 

악령은 세상과 세상 사람들을 은밀하게 통치하고 있다.

그 통치방식은 생각을 틈타고 들어가 속여서 자신의 뜻대로 조종하는 것이다.

과학문명을 신봉하는 사람들은 과학적인 방식으로 발견할 수 없는 악령들을 믿지 않는다.

그래서 그들은 마음 놓고 활보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자신의 존재를 전혀 눈치 채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도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성령이 내주하는 하나님의 자녀들이다.

성령 하나님은 그들이 대적할 수 없는 탁월한 영적 능력을 가지고 있으므로

그들이 어떻게 해볼 대상이 아니다.

성령이 들어오기만 하면 혼비백산해서 도망쳐야 한다.

그래서 그들은 이러한 치명적인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려고 기를 쓰는 이유이다.

 

그래서 전쟁이 벌어지는 곳이 다름 아닌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를 시도하는 사람 안에서이다.

악한 영은 성령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처음부터 강력하게 막고 있고,

성령을 부르고 내주하기를 간절히 기도하면서 성령이 개입되는 순간이

싸움의 시작을 알리는 서곡이 되는 것이다.

악한 영은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를 못하게 방해한다.

 

하나님은 그냥 입으로만 주여주여 하는 기도에 전혀 개입하지도 없고 관심조차도 없다.

입으로 기도하는 자들은 하나님과 상관없는 자들이기 때문이다.

습관적으로 방언하는 자들도 마찬가지 이다.

금식기도이든, 작정기도이든, 헌금봉투를 매번 드리는 기도이든,

희생적인 기도의 방식으로는 하나님이 개입하시지 않는다.

하나님은 자신을 간절히 찾는 자들에게만 찾아오시는 분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성령을 간절히 부르기만 해서 금세 오시는 분이 아니다.

전심으로 성령이 내주하시는 기도를 몇 달 동안 해야 하는 게 보통이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간절히 기도하는 습관을 들이지 않아,

간절히 기도하는 습관을 들이는데 두어 달 걸리는 게 보통이며,

간절한 기도를 시작하면 한두 달 이내로 오시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다. 전심으로 기도하는 사람은 한 달 이내에 오시기도 한다.

어쨌든 하루 이틀 기도한다고 신속하게 오시지 않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므로 기도를 시작해서 성령이 오시기까지 어느 정도 기간이 있는데,

이 기간이 악한 영과의 치열한 싸움을 벌이는 때인 것이다.

 

싸움을 해본 사람은 아는 얘기지만, 기선제압을 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 것이다.

권투경기를 하든, 축구경기를 하든 경기초입에는 맹렬한 기 싸움이 대단하다.

그 경기가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차는 격투기라면 말할 것도 없다.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를 시작하면 악령들의 공격이 치열하게 전개된다.

그들은 자신들이 가진 영적 능력을 총동원한다.

 

가장 일반적인 공격이 사람의 생각에 들어와 잡념을 넣어주는 것이다.

잡념이 들어오면 이내 졸려 기도를 포기하게 된다.

또 다른 공격은 환경을 조종하여 기도를 못하게 하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영향력을 끼치는 주변 사람들을 조종하여 기도를 못하게 하기도 한다.

이들은 대부분 배우자나 자녀, 부모 등이며 직장 상사도 좋은 대상이다.

아내의 경우, 남편을 통해 기도를 못하게 하는 방법을 흔하게 사용한다.

이처럼 악령은 사람들의 마음을 속이고 들어가 온갖 방법을 동원하여

기도를 방해하고 못하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기도훈련생들이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를 시작하면

상황이 급속도록 악화되는 것을 목격한다.

사실 필자가 기도훈련을 시작할 때 주의를 주고 강조를 해도

일단 그들의 공격이 시작되면 죄다 휘청거린다.

그래서 마음을 단단히 먹고 시작한 훈련생들도 절반 이상이 중도에 포기하는 것이다.

이들의 공격은 성령이 활발하게 개입될 때까지 계속되는 데,

처음 한 달이 가장 치열하고 두 달 정도 맹렬하게 공격하다가 점차 누그러진다.

 

그러므로 기선을 제압하려는 이들의 초기공격에 절대 밀려서는 안 된다.

그들이 생각을 장악하고 기도를 방해하는 생각의 종류는 여러 가지이지만 부정적인 생각들이 주류이다.

불안, 초조, 두려움, 의심, 걱정, 염려 등이며

특히 음란이나 불륜 등의 죄를 짓게 해서 죄책감에 시달리게 하는 방법도 곧잘 쓴다.

 

그래도 잘 안 먹히면 가장 관심을 가질만한 분야를 집중 공격한다.

회사일이나 사업, 공부, 가족, 건강 등 그 사람이 가장 관심이 있는 생각들을 무차별 넣어준다.

이렇듯 기도할 때 드는 생각들은 자신의 생각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이겨낼 수 있다.

특히 악령이 안에 잠복하고 집을 짓고 살고 있는 사람들은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봄직한 기이한 현상들을 체험하게 된다.

머리를 쿵쿵 찢거나 깨질 듯한 통증을 주거나 불경건한 생각을 넣어주어 죄책감이 들게 하거나,

얼굴근육을 찌그러뜨리거나, 온몸을 돌아다니며 아프게 한다.

이들이 시도하는 방법이 무엇이든지, 기도를 못하게 한다면 이들의 공격이라고 보면 된다.

 

이들은 보통 한 달에서 두 달에 걸쳐 기선제압을 하려고 맹렬하게 공격하는 데

절대로 물러나서는 안 된다.

그럴 때마다 더욱 전심으로 하나님을 부르고 성령의 내주를 간구하여야 한다.

성령이 개입하여 이들을 몰아내기 시작하면 이들의 기세는 현격하게 줄어들고

성령이 함께 하시는 증거가 나타나면, 기선을 제압하려는 초기의 싸움에서 승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고 방심은 이르다. 악령들은 포기를 모른다.

주변을 배회하면서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다.

그러나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습관을 들이는 데 성공했다면 이들도 더 이상 어쩌지 못한다.

이때가 되어서야 비로소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지고 승리의 노래를 부르게 된다.

이 땅에 사는 동안 우리는 악령과의 전투현장에 항상 있다는 것을 항상 잊지 말아야 이들의 공격에 넘어지지 않는다.

그래야 천국에 들어갈 자격을 얻게 된다.

 

- 크리스천 영성학교 / 쉰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