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예수를 믿고
교회를 다니게 되면서
하나님께 크게 쓰임 받게 되는 것이
목사님들을 비롯한 많은 성도들의
바램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나도 하나님께
쓰임 받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쓰임 받기를 목숨 다해 갈망했었다
하지만
하나님과 동행하기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하나님께 쓰임 받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왜냐면
하나님은 전능하시기 때문에
쓰임으로만 따지자면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귀신도 쓰임 받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거기에다가
우리는 하나님께
쓰임 받길 원하지만
정작 능률만 따지면
마음에 원하시는 대로 역사하시고
이루실 수 있는 하나님 앞에서
완악한 우리는 되려 하나님께
걸림돌일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크게 쓰임받는 다는 것에 대해
우리의 기준과 하나님의 기준이
전혀 다르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첫 설교에 순교한 스데반과
평생을 선교한 바울
누가 더 크게 쓰임 받은 것인가?
우리가 구하는
'크게 쓰임 받다'는 기준 조차
세상의 썩어 없어질 기준에
불과한 것이었다
사실 우리의 갈망은
쓰임 받음이지만
하나님의 갈망은
우리의 마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예를 들어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놀랍게 쓰셨다
특히 모세의 지팡이는
애굽에 열가지 재앙과
홍해까지 가르는 쓰임의 도구였다
하지만
정작 홍해를 건너자마자
이스라엘 백성들이 마시지 못하는 쓴 물을
먹을 수 있는 물로 바꾸실때는
모세가 가지고 있던 지팡이가 아닌
그냥 눈 앞에 있는
나뭇가지 중 하나를 꺽어서
그 물에 던지라고 하셨고
그 나뭇가지가 그 쓴 물에 닿았을 때
그 물이 마실 수 있는 물이 되었다.
이 놀라운 기적의 도구로
여지껏 쓰였던 모세의 지팡이가 아닌
그 나뭇가지를 쓰임 받게 하셨다
그때 모세는 하나님 앞에
확실히 알게 되었을 것이다
열가지 재앙과 홍해를 가르는데 쓰였던
모세 자신이 들고 있던 지팡이는
그저 하나님께서 역사하신 통로였을 뿐
하나님께서는 언제 어디서든
모세가 들고 있던 지팡이만이 아니라
아무 나뭇가지를 통하여서도
역사하실 수 있다는 점이라는 것을 말이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지팡이 뿐 아니라
길에 있는 나뭇가지와 같은
어느 것이든 다 사용하 실 수 있는
전능하신 분이시다
하나님께 있어서
모세의 자팡이는
특별한 것이 아니라
그저 역사의 통로 삼았던
도구에 불과한 것이었다
하나님께서는 무엇을 쓰다가
그것을 버리고
다른 것을 쓰시면 그만이다
사람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나이건 다른 사람이건
그 어떤 사역자이건
그 사람을 통해
아무리 엄청난 역사가 일어났다 할지라도
우리 사람은 그저 하나님이 쓰시는
지팡이에 불과하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든지 나를 버리고
다른 것을 쓰시면 된다
모든 것을 쓰실 수 있는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
쓰임 받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그저 하나님 앞에
우리가 겸손히 거하고
온 마음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나님께서 이것을 알게 해주신 후
나의 바램은
하나님께 쓰임 받는 것에서
하나님을 변치 않고
생명 다해 사랑하는 것이
내 평생의 바램으로 바뀌게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내게
처음 예수님을 믿을 때
이런 말씀을 하셨다
"내가 너희가 돈 없이
찌질한 삶을 살길 바라는 것이
나의 본심이 아니다
너희가 능력없이
구질구질하게 사는 것을
내가 바라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내가 예전에
재정을 맡겨보았고
능력도 베풀어 보았지만
그때마다 그들이 어김없이 타락하고
나를 떠나더라...."
그때는 어떤 의미로 말씀하셨는지
다 이해되지는 않았지만
자꾸만 외식하려는 지금의 나를 보면
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조금이나마 이해가 된다
물론 하나님께서
누구를 쓰시다가 맛이 가면
그저 그 사람를 버리고
다른 누군가를 쓰시면 되지만
그럴 때마다 하나님께서는
엄청나게 가슴 아파하신다는 것도
조금 알게 되었다
잠깐 쓰임받았던 사울이
사울을 쓰신 하나님을 보는게 아니라
인간 사울을 대단한 줄 알고 따랐던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이냐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보다
우선이 되어버려서
사람에게 보이는 것(외식)만을 추구하다가
비참하게 버려진 인생으로
생을 마친 것처럼
내 인생도 외식함으로
비참한 생을 마치는 것이 아니라
그저 하나님을
순결히 사랑함으로 마치고 싶다
하나님께서 사울을
버렸다고 말씀하실 때
하나님의 아픈 마음 때문에
밤을 지샜던 사무엘처럼
티끌 만큼이나마
하나님의 아픈 마음을 헤아리며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자로 살고 싶다
여호와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를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나니 (역대하 16:9)
전심은 100%
온 마음이라는 뜻이다
쓰임은 우리에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전심인지가 중요하다
그저 전심이면
주님이 내 보잘 것 없는 인생을 통하여서
마음껏 일하실 수 있는 것이다
나는 소원한다
하나님께 '쓰임 받는 것'이 아닌
전심으로 하나님만을 변치 않고
생명 다해 사랑하는 것을...
출처 : KSB 왕국의 역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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