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마5:5)
온유한 자는 복이 있다고 성경은 선포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쉽게 이 말을 풀이해 보면
온순하고 부드럽다는 뜻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누가 세상에서 온유한 사람이 되려고 생각하겠습니까?
이 말은 상당히 무력해 보이고 생기가 없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이 세상은 유약한 것보다는 힘과 권세를 숭배하고 있으며
모든 사람이 그런 것에 대해 마음이 사로 잡혀 있습니다.
폴 튜니어(Paul Tournier)라는 사람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힘이나 권세는 현대에서 가장 최고의 가치로 부상하였습니다.
즉 모든 종류의 권세를 말합니다.
군대의 힘, 경제의 힘, 정치적인 힘, 산업상의 힘, 과학기술의 힘, 군중의 힘,
젊음의 힘, 돈과 부의 힘 등등 우리가 나열하려면 수 백 가지는 될 것입니다.”
또한 요사이는 많은 세미나를 통하여
우리 자체 내에 있는 힘을 발굴해 내려는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할 수 있다” “무한한 잠재력을 개발하는 일” 등등
힘을 찾아내려는 데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온유한 자가
복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흔히 온유하다고 말하면 힘이 없고
아주 보잘 것 없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한 사람이 복이 있다고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의도는 무엇이겠습니까?
어떤 현대인들이 이러한 온유한 성품을 가지려고 노력하겠습니까?
누구보다도 더 힘을 가지고 과시하고
권세나 권력을 잡으려고 하는 것이 현대인들의 특징입니다.
아마 온유를 추구한다고 하면
모두가 어리석다고 비웃을 것입니다.
이것은 세상이 추구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온유의 개념을 어떤 것입니까?
서로 설명해 보십시오.
그렇다면 온유와 반대되는 개념들은 어떤 것들이 있겠습니까?
성경말씀은 이 온유가 성령의 열매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다른 성령의 열매들도 모두 기록해 보십시오(갈5:22-24).
그렇다면 온유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일까요?
우선 히브리어로 보면 원래 비천한, 억압된 노예상태에 있는 것을 의미하였는데
거기서 다시 의미가 전의되어 자신을 하나님의 비천한 종으로 여기고
하나님의 뜻에 완전하게 순종하며 이웃에 대하여는
노하거나 교만한 생각을 품지 않는다는 뜻이 있습니다.
또한 희랍어로는 “겸손한, 사려 깊은, 용감한, 순한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부드럽게 대하는 ”이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마틴 로드 죤스는
“온유는 다른 사람을 존경으로 대하는
태도나 행동을 의미한다” 고 말했습니다.
또한 바클레이는 그의 주석에서
“분노해야 할 때 분노하고
분노해서는 안 될 때 분노하지 않는 자”를
온유한 자라고 표현했습니다.
이 온유라는 말은 본래 사자나 늑대를
새끼 염소처럼 유순하게 길들인다는 의미로 사용되어졌습니다.
그러므로 이 온유는 본래는 야생마처럼 길들여지지 않았지만
하나님의 말씀으로 그리고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길들여져서
우리가 자신의 생각과 행동의 다스림을 받을 수 있는 성품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성령님이 도와주시기까지 베드로는
거칠고 강한 성격의 소유자였습니다.
사랑의 사도 요한도 사마리아에 불을 내려 태워버리자고 제안을 할 정도로
그도 폭풍우와 같은 성격의 제자였습니다.
모세도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승하더라”(민12:3)고 칭찬을 받은 사람이었지만
화가 나서 사람을 죽인 적도 있는 거칠은 사람 중의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성품들이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다스려지게 될 때
놀라운 성품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온유입니다.
야생동물도 길들여지면 순하고 부드러워집니다.
저수지에 흘러내리는 물도 잘 다스려지면
막강한 힘을 내게 됩니다.
잘 이용하는 가스나 불은
우리에게 유익을 줍니다.
잘 다스려진 혀는 교회의 덕을 세웁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혀는 무서운 파괴력을 가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와 같이 혀도 작은 지체로되 큰 것을 자랑하도다
보라 어떻게 작은 불이 어떻게 많은 나무를 태우는가
혀는 곧 불이요 불의의 세계라
혀는 우리 지체 중에서 온 몸을 더럽히고
생의 바퀴를 불사르나니
그 사르는 것이 지옥 불에서 나느니라” (약3:5,6).
그러므로 말씀으로 잘 다스려진 성품,
성령님이 내재하심으로 열매맺는 성품이 바로 온유입니다.
모세도 베드로도 요한도 모두 온유한 자들이 되었습니다.
성경에서는 이러한 성품을 가진 자들이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복된 삶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영원한 기업을 받을 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러한 사람을 우리들은 영적인 사람,
하나님 나라의 사람이라고 부릅니다.
윤남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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