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원래 고시텔 계약을 18일 월요일부터
23일 토요일까지 했고 금요일에 3일 더 연장했습니다.
그런데 연장하기 전 제 방에 토요일에 입실하기로 예약한 사람이 있었고
고시텔측에서 이걸 깜빡하고 저의 연장 신청을 접수했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운영을 하는데,
이와 관련해서 소통이 제대로 안 된 것 같습니다.
토요일에 저한테 전화를 통해 미안하다고 하면서
3일치 요금 6만원에 위약금 4만원을 더해서
10만원을 줄테니까 방을 비워줄 수 있냐고 해서
저는 그렇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안 그래도 연장한 후에 마음이 좀 찜찜했고
고시텔 생활이 좀 무료하게 느껴졌는데
잘 됐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기도원으로 가는 버스 시간표입니다.
기도원에 있는 지인을 만나기 위해
원래 14:30 버스를 타고 기도원에 가려고 했고
이 버스는 평소 15시에 정발산역에 정차하는데
토요일이라 행락객들로 인해 차가 밀려서
시간이 지나도 버스가 안 왔습니다.
오후 3시 9분에 고시텔에서 전화가 왔고
통화를 하는 중에 기도원 버스가 왔습니다.
기도원 버스를 탄 후에 전화가 왔으면 난감할 뻔 했는데,
고시텔에서 전화가 온 타이밍이 참 절묘하죠.
고시텔로 가서 짐을 챙긴 후에 16:30 버스를 탔고
이렇게 해서 고시텔을 나와서 다시 기도원으로 왔습니다.
고시텔에 갈 때만 해도 기도원에 다시 올 생각이 없었는데 말입니다.ㅎ
고시텔에 입실하고 첫째,둘째날은 넘 좋아서 방에서 나오기가 싫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금 기도원 생각이 나더군요.ㅋ
기도원 숙소 접수처에 제가 3번째로 줄을 서 있었는데
제 앞에 있던 두 사람 모두 1만원짜리 단체실에 3일 동안 묵는다고 했고
저는 현재 예산이 3만원짜리 독방에 3일 투숙할 수 있는 정도 밖에 안 됩니다.
제 경제상황이면 당연히 단체실에 묵어야 하는데,
지금까지 기도원에 있으면서 단체실에 묵은 적이 없었고
묵고 싶은 마음도 없습니다.
단체실에 묵느니 차라리 기도굴에서 지내는게 더 낫습니다.
생각지도 않게 돈이 생기게 되면서 고시텔을 떠나 기도원에 왔는데,
생각지도 않게 4만원이 생긴 것이 적잖은 힘과 소망이 되었고
하나님께서 어떻게 역사하실지 기대하고 있고요,
기도굴해서 생활하라고 하면 그렇게 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청지기글모음 > 간증과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도원 숙소 인터넷 상황 (0) | 2019.04.01 |
---|---|
뜻밖의 자금지원 (0) | 2019.03.31 |
오산리 기도원에서 하산 (0) | 2019.03.18 |
어느 사모님과의 만남 (0) | 2019.03.11 |
근황 (3/8) (0) | 2019.03.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