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시대는 정보의 홍수시대고
기독교계도 예외는 아닙니다.
성경지식, 신앙지식, 신학지식이
차고 넘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생명이 담긴 지식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와
자신의 체험이 없는
이론적인 지식이 가득합니다.
비성경적인 거짓 지식도 많고요.
홍수물은 더럽고
아무짝에도 쓸모없듯이,
영혼의 변화와 성장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되고
도리어 영혼에 해를 끼치는
오물 같은 지식이 가득합니다.
홍수물을 마시면 몸에 이상이 생기듯이
이런 지식을 습득하면
영혼에 이상이 생깁니다.
단지 지적으로만 뛰어날 따름입니다.
머리만 크고 가슴은 빈약합니다.
메말라서 삭막하기 그지없습니다.
사막화는
땅에서 뿐만이 아니라
마음에서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이
성경지식, 신앙지식, 신학지식이 충만해서
크고 많은 성령의 역사가 있었던 것이
절대로 아닙니다.
당시에는 인쇄술이 발달하지 않아서
모든 책은 손으로 기록된 책이었고
부피가 크고 비싸서
보통 사람들은 책을 소유하기 힘들었습니다.
책을 소유하기는 커녕
책을 읽을 수 있는 기회조차 갖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삶 속에서 깨닫고 체험한
살아있고 생명이 충만한 지식이 가득했습니다.
이를 서로 나누면서
더욱 큰 은혜를 받을 수 있었고
이를 통해서
크고 많은 성령의 역사가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깨닫고 체험한 지식이
진정으로 영혼에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참된 지식입니다.
이런 지식이 쌓이고 쌓이면서
지혜도 자라게 되고
이런 과정을 통해서 나이를 먹으면
지혜로운 성인, 노인이 되고
사람들로부터 존경받게 됩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마음이 온유하고
열린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마음이 굳어있고 닫혀있으면
참된 지식과 지혜를
얻을 수 없습니다.
한자 중에 성경말씀에 근거한
성경적인 한자가 많다는 사실을 잘 아실텐데요,
생각 사(思), 생각 상(想) 모두
부수가 마음 심(心)입니다.
참된 생각은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하는 것입니다.
잠언 4장 23절
그 무엇보다도 네 마음을 지켜라.
여기서부터 생명의 샘이 흘러나온다. (현대인의 성경)
생명의 샘이 마음으로부터 흘러나온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음으로 생각해서 깨달은 지식이
생명이 담긴 참된 지식입니다.
대다수 현대인들은
정보와 지식은 충만하지만
지혜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깨달음이 없습니다.
뉴에이지 사상가나 승려가 쓴 책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내용을 보면
대부분 다 거기서 거기입니다.
뻔한 내용입니다.
뻔한 내용이지만
깨달음이 있고
지혜가 있습니다.
뉴에이지 사상가나 승려들은
명상을 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합니다.
이렇게 하기에 깨달음이 생기게 되고
이런 깨달음이 쌓여서
지혜가 생깁니다.
책 속에 이런 깨달음과 지혜가 담겨있기에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사람들 얼굴을 보면
편안해보이고
빛이 납니다.
물론 광명의 천사로 가장한
사탄의 영향으로 인한 것이긴 하지만
이런 깨달음도 쌓이고 쌓이면
능력을 발휘합니다.
복 있는 사람은..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 (시 1:1,2)
잘 보세요.
복 있는 사람은
여호와의 율법을 주야로 다독하는 자로다(X)
여호와의 율법을 주야로 암송하는 자로다(X)
여호와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O)
대다수의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것을
아주 하찮게 여깁니다.
묵상할 생각조차 안 합니다.
깨달음이 없고
지혜가 없습니다.
그래서 말씀 속에
영혼을 살리는 생명이 없습니다.
이로 인해
성령의 역사도 없습니다.
2차세계대전 때 독일이
군인들에게 줄 식량이 딸려서
톱밥으로 빵을 만들어서 보급했습니다.
시간이 지난 후에
이 빵을 먹은 군인들이
하나 둘씩 쓰러지기 시작했습니다.
당연한 결과죠.
톱밥으로 만든 빵에
무슨 생명이 있겠습니까?
오늘날에도 그리스도의 군인들이
이와 같은 영적 빵을 먹고
계속 쓰러지고 있고 죽고 있습니다.
위대한 문학가는
오랜 시간 동안 깊이 생각하고
다양한 문학 기법을 사용해서
문학 작품을 씁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 생각 없이 대충 읽으면
작품의 진수를 맛볼 수도 없고
작가의 감춰진 의도를
제대로 파악할 수도 없습니다.
성경은 최고의 문학가이신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해서 기록하신
최고의 문학 작품이고
많은 문학가들이
성경으로부터 영감을 얻어왔습니다.
이런 성경을
아무 생각 없이 읽고
오랜 시간 동안
묵상 안 하고 읽어서야 되겠습니까?
한 마디 말씀이라도
묵상을 통해서 깨닫고
삶 속에서 체험해야
영혼에 피가 되고 살이 됩니다.
성경을 수십독 했다고 자랑하고
성경을 속독으로 읽는 프로그램도 있는데,
이는 유명한 관광지를
차를 타고 휙 지나가는 것과 같고
차만 타고 수십번 관광한 것과 같습니다.
두 발로 걸으면서,
때로 발걸음을 멈추기도 하면서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코로 맡고
현지 음식맛을 보기도 하면서
온 몸으로 느껴야
제대로 경험한 거죠.
수박 겉핥기 식으로 성경을 읽지 마시고
충분한 시간 동안 깊이 묵상하면서 읽으시고
아울러 영혼의 성장을 도모하면서 읽으시기 바랍니다.
영혼이 어렸을 때에 읽는 성경과
영혼이 장성했을 때에 읽는 성경은
느낌이 완전히 다릅니다.
산전수전 다 겪고
다양한 인생경험을 한 어른은
뉴스를 접하면 진위여부 파악과 아울러
보도되지 않은 부분까지
훤히 꿰뚫어봅니다.
영혼이 장성한 후에 성경을 읽으면
이와 비슷한 느낌으로 읽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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