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겨내라

오래 전에 아버지께

저의 어렵고 힘든 상황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아버지께 이런 말씀을 드린 것은

그 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딱 한 마디 말씀만 하셨습니다.

 

"이겨내라."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해주실 줄 알았는데,

그때는 정말 너무나도 섭섭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난 후에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아버지의 사랑이라는 것을 말이죠.

 

 

아버지께서는 5남매 중에 차남이셨지만

실제적인 가장이셨고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셔야 했습니다.

 

일제 식민 통치 시대와 6.25를 겪으시면서

얼마나 고생을 많이 하셨을지

제가 어찌 다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

 

산전수전 다 겪으시면서

그 모든 고난을 다 이겨내셨기에

저에게도 이겨내라고 말씀하신 것이죠.

 

 

아버지의 말씀대로

저는 이겨냈고

이겨내고 있고

이겨낼 것입니다.

 

 

그 때 아버지께서 냉정하고 단호하게

"이겨내라"는 한 마디 말씀만 하신 이유를

이제는 너무나도 잘 압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도

자녀들이 고난을 이겨내기를 원하시고

 

고난 중에 있는 자녀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겨내라."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과실을 주어 먹게 하리라 (계 2:7)

 

이기는 자는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아니하리라 (계 2:11)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감추었던 만나를 주고

또 흰 돌을 줄터인데
그 돌 위에 새 이름을 기록한 것이 있나니

받는 자 밖에는 그 이름을 알 사람이 없느니라 (계 2:17)

이기는 자와 끝까지 내 일을 지키는 그에게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리니
그가 철장을 가지고 저희를 다스려

질그릇 깨뜨리는 것과 같이 하리라

나도 내 아버지께 받은 것이 그러하니라
내가 또 그에게 새벽 별을 주리라 (계 2:26-28)

 

이기는 자는 이와 같이 흰 옷을 입을 것이요

내가 그 이름을 생명책에서 반드시 흐리지 아니하고
그 이름을 내 아버지 앞과 그 천사들 앞에서 시인하리라 (계 3:5)

 

이기는 자는 내 하나님 성전에 기둥이 되게 하리니

그가 결코 다시 나가지 아니하리라
내가 하나님의 이름과 하나님의 성

곧 하늘에서 내 하나님께로부터 내려 오는
새 예루살렘의 이름과 나의 새 이름을

그이 위에 기록하리라 (계 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