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수고대(鶴首苦待)
국어 사전에는 학의 목처럼 목을 길게 늘여 빼고 기다린다는 뜻으로,
애타게 기다림을 이르는 말이라고 되어 있다.
지난 이야기이지만 이 말은 평생 잊혀지지를 않는다.
시골에서 아버님이 병원에 장기 입원해 계셨고
나는 서울에서 매주 내려가서 뵈었는데
어느날 아버님이 나에게 왜 이제 왔느냐고 하시면서
내가 너 오기를 얼마나 학수고대(鶴首苦待)했는지 아느냐고
물으셨을 때 그 말씀은 아버님이 세상을 떠난지 10년이 지났지만
내 가슴에 못 박히듯 박혀 있다.
하나님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든다.
우리가 주님을 찾고 늘 기도를 통하여
대화 하기를 학수고대 하실거란 생각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대화 한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어린 아이가 부모님을 향하여 옹아리만 해도
무슨 말인지 귀기울여 들으며
그의 뜻을 헤아리는 부모의 심정을
자녀를 길러본 사람은 알수 있다.
우리가 하나님을 향하여 기도 할 때에
하나님의 마음이 그러할것 같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 40년 동안
아침 일찍 일어나면 무엇을 했을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아마도 하늘을 먼저 쳐다보지 않았을까?
구름 기둥과 불기둥의 위치를 먼저 보았을 것이다.
그 위치가 변동이 있으면 이스라엘 백성은
일제히 이삿짐을 꾸려 이동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일어나서 맨 먼저 하는 일이
하나님의 뜻을 살피는 것이었을 것이다.
그런 다음에 자신들을 위하여 광야에 내려주신
하나님의 선물인 만나를 주으러 나갔을 것이다.
우리의 삶이 그래야 하지 않을까!
나의 일을 하기 전에
하나님을 먼저 챙기며
기도로 그분의 뜻을 찾는 것이
하나님 자녀로서 우선순위라는 생각이 든다 .
하나님은 오늘도 내가 주님께 가까이 나와
만나기를 학수고대 하고 계신다.
네가 내게 오기를 학의 목처럼 목을 길게 늘여 빼고
얼마나 기다렸는지 아느냐 말씀하고 계실 것이다.
늘 가까이 언제나 함께 하기를 소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
하나님의 자녀로서 마땅한 행위일 것이다.
그러므로 기도하지 않는 자는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는 자가 아니요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기에 부끄러운 자일 것이다.
주님은 오늘도
나의 옹아리를 듣고 싶어 하신다.
- 창골산 봉서방 / 봉민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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