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가을에 뜻하지 않게 돈이 좀 생겼습니다.
그래서 하고 싶었던 컴퓨터 음악을 다시 하고자
인터넷 중고장터를 통해서 마스터 키보드를 샀습니다.
마스터 키보드라는 것은 신디사이저에서 음원을 뺀 키보드입니다.
그런데 집에서 사용을 하려고 하는데 작동이 안 되었습니다.
제 컴이 오래되었고 컴 사양이 너무 낮으면 작동이 안 될 수도 있다고 해서
A/S 센터에 갔더니 키보드에 이상이 있다고 하더군요.
너무 화가 났습니다. 어떻게 이런 것을 팔 수 있는지 말이죠.
전화를 했는데도 안 받고 문자를 보내도 답장이 없었습니다.
판매자가 음악 학원 강사이기에
그 사람이 강의하는 요일과 시간을 알아놓고
가서 한바탕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런데, 기도하는 중에
제가 수리해서 팔아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판매자에게 내가 수리해서 팔겠다는 내용과 함께
잘 되기를 바란다는 축복의 메시지를 담은 문자를 보냈더니
그때부터 마음에 평안이 임했습니다.
A/S 센터에서 수리를 마치고
담당자에게 수고했다고 하고 수리비 외에 5천원을 밥값하라고 더 줬고
제가 구입했던 가격 그대로 팔았습니다.
기분이 나빠야 하는데
도리어 기분이 좋았습니다.
돈 아까운 생각이 안 들더군요.
하나님께서 뒤집어쓰라고 하시면 뒤집어써야 합니다.
손해보라고 하시면 손해봐야 하고요.
하나님께서 어떻게 인도하시든
순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순종하는 것이 당장은 손해인 것 같아도
결국은 자신에게 유익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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