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23일, 연평도 포격 사건이 일어났던 날,
호텔에 묵어야겠다는 감동함이 생겼습니다.
황당하게 생각하시겠지만
저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확실하다는 것을 알았기에
갖고 있던 돈 전부와 지인으로부터 빌린 돈을 갖고
파주에서 강남에 있는 리버사이드 호텔로 갔습니다.
걍 그곳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말이죠.
거의 자정이 다 되어서 체크인했고
객실로 가면서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객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은혜가 폭포수처럼 쏟아져내리는 것을 느꼈습니다.
하나님께서 객실에서 기다리고 계시다가
제게 은혜를 부어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당시 제가 어떤 은혜를 받았는지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한달 생활비의 2/3가 넘는 돈이
호텔 숙박요금으로 사용되었지만
돈 아까운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제 어떻게 인도하실지 모릅니다.
항상 깨어있고 순종할 준비가 되어있어야
하나님께서 어떻게 인도하시든 순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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