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지기글모음/간증과 일상

호텔 2박

007 RAMBO 2015. 5. 18. 10:54

2010년 11월 23일, 연평도 포격 사건이 일어났던 날,

호텔에 묵어야겠다는 감동함이 생겼습니다.

 

황당하게 생각하시겠지만

저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확실하다는 것을 알았기에

갖고 있던 돈 전부와 지인으로부터 빌린 돈을 갖고

파주에서 강남에 있는 리버사이드 호텔로 갔습니다.

걍 그곳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말이죠.

 

거의 자정이 다 되어서 체크인했고

객실로 가면서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객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은혜가 폭포수처럼 쏟아져내리는 것을 느꼈습니다.

하나님께서 객실에서 기다리고 계시다가

제게 은혜를 부어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당시 제가 어떤 은혜를 받았는지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한달 생활비의 2/3가 넘는 돈이

호텔 숙박요금으로 사용되었지만

돈 아까운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제 어떻게 인도하실지 모릅니다.

항상 깨어있고 순종할 준비가 되어있어야

하나님께서 어떻게 인도하시든 순종할 수 있습니다.

  


'청지기글모음 > 간증과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월 6일과 18  (0) 2017.12.06
제 스마트폰  (0) 2017.05.12
  (0) 2015.05.18
글과 나  (0) 2015.05.01
1만 5천원 -> 10만원, 개인적인 수비학  (0) 2014.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