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없는 교회는 상상할 수 없다.
기도란 하나님을 만나는 통로인데,
하나님이 계시지 않은 교회는 존재이유를 상실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신의 교회에 하나님이 계신다는 것을 의심하는 사람들도 없다.
참 아이러니한 일이다.
믿는 거야 자유이지만, 십자가를 세운 교회건물이라고
죄다 하나님이 계시다는 착각을 버리시기 바란다.
그래서 오늘은 어떤 교회에 하나님이 계시는 지 생각해보고 싶다.
내가 곧 그들을 나의 성산으로 인도하여
기도하는 내 집에서 그들을 기쁘게 할 것이며
그들의 번제와 희생을 나의 제단에서 기꺼이 받게 되리니
이는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이 될 것임이라 (사56:7)
위의 이사야의 말씀은 예수님이 성전정화사건 때 인용하신 성경이기도 하다.
하나님의 집은 기도하는 곳이라는 말씀이 무슨 뜻인가?
하나님의 자녀라면 누구나 기도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며,
그 분께만 영광을 돌려야 한다는 의미이다.
말하자면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행위가 바로 기도이고,
기도를 제외한 어떤 행위도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다는 게 아닌가?
그렇다면 당신의 교회에서는 하나님을 기뻐하는 기도에 전념하고 있는가?
암요 암요ㅎ 새벽예배마다 기도를 열심히 하며,
각종 기도회로 만나서 열정적으로 기도하고, 저녁마다 기도회를 여는 교회도 있다.
이만하면 기도를 열심히 하는 교회가 아닌가?
오호, 그런가? 솔직히 말해서 새벽기도회에 기도하러 오는 사람을 살펴보라.
간단한 예배가 끝나고 나서, 기도를 시작한 지 20분이 채 되기도 전에
이미 썰물처럼 빠져나갔을 것이다.
이 사람들은 기도를 하러 교회에 온 것이 아니라,
담임목사의 눈도장을 찍으러 교회에 왔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
또한 새벽기도회에 나오라고 성화를 대며,
새벽기도회에 나오기만 하면 기도를 열심히 하는 사람으로 인정받으니까,
졸린 눈을 비비고 기도회에 참석하기도 한다.
아니라고? 정말 기도하러 나오는 것이라고?
그렇다면 왜 멀리 떨어진 본 본 교회에 와서
20분도 채우지 못하는 기도를 마치고 서둘러 떠나는 이유가 무엇인가?
정말 기도하러 나왔다면 충분히 기도할 수 있는 집이나 집에서 가까운 교회를 찾아갈 것이지,
멀리 자신이 다니는 교회에 와서 기도회를 마치고
출근시간에 맞추어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는 이유를 알지 못하겠다.
20분이면 기도를 충분히 할 수 있다고? 그런가?
그래서 필자는 그들이 하는 기도를 들어보았다.
어떤 이는 기도를 시작하자마자 방언기도를 유창히 하기 시작했다.
방언기도란 어떤 내용인지 자신이 알 수 없다.
성령께서 입을 주장해서 나오는 현상이다.
방언에는 외국어 방언과 천국방언 두 가지로 알려져 있지만,
둘 다 어떤 내용의 기도인지 알 수 없다.
그런데 기도를 시작하기 무섭게 성령에 몰입되어 방언이 나온다고?
그 방언이 성령이 주시는 방언일 확률이 거의 없다.
그러한 주장의 근거는 방언 기도를 오래 해도 성령의 열매가 없다는 것이다.
기도에 깊게 들어가 어떤 외부의 능력으로 자신도 모르게 방언을 하는 것과
습관적으로 입에 배인 방언과는 다르다.
새벽기도회에서 흔히 보는 방언은 자의적인 방언일 확률이 높다.
임의대로 시작하고 끝맺는 현상이 그렇다.
또한 대부분의 기도가 ‘주세요 주세요’하는 간구이다.
물론 기도 중에 간구가 들어가 있기는 하다.
그러나 기도란 하나님과 교제이고 사귐이 전제가 되는 상태에서,
간구도 하고 중보기도도 하는 것이다.
그러나 오직 자신이 얻고 싶어 하는 목록을 주구장창 외치는 기도는
하나님이 들으시는 기도와는 상관없는 기도이다.
하나님은 패역한 아들이 재산을 나눠달라고 떼를 쓰면 들어주는 부자 아버지가 아니다.
그분은 우리의 생명과 영혼을 지옥에 던져 버릴 수 있는 두렵고 떨리는 분이시다.
그분이 사람을 지으신 목적은 영광을 받기 위해서이지,
램프를 문지르면 ‘펑’하고 나타나서 소원을 들어주는 요정이 아니다.
그러므로 기도를 시작하자마자 자신의 욕망을 채우는 목록만을 위치는 자들에게 관심이나 갖겠는가?
그런 기도가 효험이 없기 때문에 사람들이 기도를 하지 않고,
기도를 하던 사람들도 기도를 잊는 이유이다.
예전에 우리네 교회에는 기도소리가 방방곡곡에 차고 넘쳤었다.
새벽마다 교회에는 기도하는 사람들로 붐볐고,
밤이 새도록 기도소리가 흘러나왔다.
그러나 지금은 교회에서 기도하는 사람들을 찾아보기 힘들다.
그 이유는 자신의 욕망을 채우는 기도에 하나님이 외면하신 탓이고,
등 따습고 배불러진 사람들이 더 이상 하나님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전쟁이후에 파괴된 사업시설과 피폐해진 기반시설로 인해,
아무런 희망을 기댈 데 가 없던 사람들은
교회에 와서 통곡하고 울면서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호소하였지만,
이제 먹고 살만하자 사람들이 하나님을 잊은 탓이다.
그래서 돈에 환장한 사람들을 흥청망청 먹고 마시느라 하나님을 잊어버렸고,
기도를 가르치고 힘써 행하여야 할 교회조차 즐기고 놀면서 히히덕 거리고 있다.
교회에 더 이상 기도의 불이 꺼지자 하나님이 떠나가 버렸다.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교회에는 귀신들만 운집하고 있다.
교회는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곳이 아니라, 세속적인 욕심을 채우려는 교인들로 빼곡하고,
자신들의 탐욕을 채우는 목회자들이 기복신앙을 앞세워 이들을 유혹하고 있다.
하나님이 떠난 교회에는 귀신들만 우글우글하다.
교회에 발을 들여놓기만 하면 천국은 따 논 당상이라는 비성경적인 구원론이 교회를 접수하였고,
세속적인 축복론을 바겐 세일하는 목회자들의 간지러운 설교에 취한 교인들은
거룩한 교회를 사교장으로 변질시켰다.
하나님이 기뻐하는 기도소리가 사라진 교회에,
더 이상 있어봤자 아무 것도 얻을 게 없다.
탐욕에 빠진 목회자들의 덫에 걸리며
세속적인 교인들의 형식적인 신앙행위만을 따라 물들뿐이다.
그런 교회에서 빠져나오라.
갈 곳이 없더라도 그 교회에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된다.
차라리 가정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섬기면 된다.
가정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기도가 드려지며,
말씀이 선포되고 경건한 예배의식을 행하면 된다.
세속적인 목적의 희생적인 신앙행위와
탐욕적인 목회자들의 덫이 놓인 교회에서 빨리 빠져나오라.
그래서 골방에 들어가 하나님을 만나고,
소중한 가족들과 가정에서 아름다운 예배를 드리라.
그래서 천국에 들어가는 준비를 하길 바란다.
기도를 잊은 교회는 더 이상 교회가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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