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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순도가 떨어지는 것은 기도의 불을 꺼뜨리기 때문이다

007 RAMBO 2014. 11. 19. 00:24

믿음이란 무엇인가?

성경적인 믿음은 야훼 하나님이 세상을 지으시고 우주를 통치하시며,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믿는 자들만이 영원한 천국에서 살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당신은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고,

주일이면 성경책을 끼고 교회의 예배의식에 참여하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필자가 당신에게 물어보겠다.

예수님이 당신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믿는 것이 아니라,

확연하게 믿어지는 지 말이다.

 

믿는 것과 믿어지는 것은 다르다.

믿는 것은 머리나 의지로 가능하다.

 

그러나 자연스레 믿어지려면

지식이나 의지로 되는 것이 아니라

가슴에서 생겨나는 것이다.

 

물론 당신에게 그런 믿음이 전혀 없다는 것은 아니다.

집회에 참석하여 뜨겁게 찬양을 부르거나

감동적인 설교를 들으면 믿음이 밀려오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식어지고 만다.

 

그래서 한 때는 열정적인 믿음으로 교회를 놀라게 했던 사람들도

세월이 흘러가면 과거의 일일 뿐이다.

 

그래서 당신은 어떻게 믿음을 유지하고 있는가?

주일성수를 비롯해서 각종 예배의식에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틈만 나면 라디오나 TV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유명목회자의 설교를 열심히 듣고 있으면

은혜가 되고 감동이 밀려올 것이다.

 

그래서 시장에서 자영업을 하시는 분 중에는

하루 종일 설교방송을 듣고 계시는 분들도 더러 있다.

그런 분들은 설교를 하도 많이 들어 설교의 줄거리를 꿰차고 있고,

본문 말씀만 들으면 결론까지 줄줄이 알아맞혀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사실 라디오나 TV의 방송을 듣지 않더라도

인터넷에 들어가면 하루 종일 설교방송을 들을 수 있다.

 

그런 설교를 들으면 믿음이 부쩍부쩍 자라는가?

그렇다면 설교하는 목사들은 믿음이 죄다 대단한 경지에 올라가 있어야 하지 않은가?

 

필자는 목회자이므로 그들의 세계를 가까이서 들여다 볼 수 있었다.

평신도가 생각해볼 때, 목회자들은 죄다 믿음이 상당할 걸로 생각한다.

 

그러나 믿음은 성경지식으로 재는 게 아니다.

성경적인 잣대로 보자면, 겨자씨만한 믿음만 있다면

산에 있는 뽕나무를 바다에서 자라게 하는 기적을 연출할 수 있으며,

믿는 자에게는 귀신을 쫒아내며 사탄을 물리치고

병든 자를 회복시키는 능력을 보여준다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 그게 바로 믿음이 있는 증거이다.

목회자들뿐 아니라 평신도들도 그런 증거를 보여준다면 믿음이 대단한 분들일 것이다.

 

그러나 그런 증거가 없다면 믿음이 없다고 보면 된다.

이런 필자의 말을 들으면 속이 거북해지는 분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이 말은 필자가 지어낸 게 아니라, 성경에 있는 말씀을 옮겼을 뿐이다.

 

그렇다면 믿음의 위인들을 살펴보자.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명령에 절대 순종을 보인 대표적인 인물이다.

 

갈 데를 말해주지 않고 이삿짐을 싸라는 명령에도 즉각 순종했으며,

백세에 낳은 이삭을 드리라는 어처구니없는 명령에도 군소리 하지 않았다.

 

초대교회의 성도들은 예수를 믿는다는 것만으로

고향과 가족과 재산과 그동안 누렸던 기득권을 내려놓고 떠나야 했고,

심지어는 잡혀서 혹독한 고문을 견디다 못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이들도 적지 않았다.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의 조건으로,

자기를 부인하며 자기 십자가를 지며 모든 소유를 버리고

목숨까지 기꺼이 바칠 수 있어야 된다고 말한 이유이다.

 

그런가? 당신은 그런 믿음을 교회에서 교인들에게 뿐만 아니라,

삶의 현장에서 세상 사람들에게도 보여주며 살고 있는가?

 

필자 역시 그런 삶을 솔선수범 하며 모범을 보여주며 살고 있기에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아니다.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뜻이 그렇다는 것만을 말씀드릴 뿐이다.

 

솔직히 말해서 필자도 그런 믿음의 삶을 살고 있지 못하다.

그래서 날마다 회개하며 그런 믿음을 따라가려고 몸부림 치고 있을 뿐이다.

 

필자도 그런 믿음이 쉽지 않다는 것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믿음은 자신의 희생적인 신앙행위로 얻어지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거저 주시는 선물이다.

 

그런데 누구에게 그런 믿음을 주실까?

당연히 당신이 기뻐하시는 자녀에게 주실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그런 믿음의 수혜자가 될까?

예수를 영접하고 교회에 성실히 다니는 사람이라면

믿음이 어느 정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물이 100도에서 끓듯이,

100도가 되지 않으면 미지근하기는 하지만 뜨겁지는 않다.

 

말하자면 믿음의 순도가 떨어지기에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지 못하는 것이다.

 

믿음이 전혀 없는 사람과 불순물이 많이 섞인 사람은 구별이 되지 않는다.

오직 기적을 불러일으키는 능력을 보유한 사람이 되어야

비로소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종이 되었다고 확증할 수 있다.

 

많은 크리스천들이 신앙의 연륜이 오래되었고

교회에서 묵직한 직분을 가지고 있지만,

정작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영적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는 이유는

불순물이 많이 섞여있어서 믿음의 순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살전5:17)

성령을 소멸치 말며(살전5:19)

 

불순물을 제거하고 믿음의 순도를 높이는 비결은

성령과 깊고 친밀한 기도의 습관을 들이는 길 밖에 없다.

 

하나님이 자신 안에 들어와 내주하셔서 동행하는 삶을 살아야,

비로소 성령의 능력을 보여주는 제자의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많은 크리스천들이 뜨뜻미지근한 믿음을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의 습관이 없기 때문이다.

 

겨우 주일성수를 비롯한 교회 봉사, 십일조 등의

희생적인 신앙행위와 예배의식을 반복하는 종교행위로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믿음의 경지에 올라갈 수 없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믿음의 경지는 간절히 기도하고,

쉬지 않고 기도하는 영적 습관을 들여야 가능한 일이다.

 

한 때는 기도를 열심히 한 사람들도

습관으로 이어지지 못했기에 기도의 불을 꺼뜨리는 일이 잦다.

 

그러므로 위의 말씀처럼,

쉬지 않고 기도하는 습관만이 성령을 소멸치 않는 동력을 제공한다.

 

기도의 능력이 나타나서

풍성한 성령의 열매를 맺게 하려면

믿음의 순도를 높여야 하며,

믿음의 순도를 높이는 일은

기도의 불을 꺼뜨리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수많은 크리스천들이 기도의 불을 붙이는 일을 등한시 하고,

어렵사리 기도의 불을 붙였다고 하더라도 너무 쉽게 꺼뜨리곤 한다.

 

그래서 삶에 힘이 없고 신앙의 능력이 나타나지 않기에

고단하고 팍팍한 삶을 이어간다.

 

하나님이 살아계시지 않아서가 아니라

능력 있는 기도의 습관을 들이지 않아서이다.

 

지금이라도 뜨겁게 기도의 불을 붙여서 평생 꺼뜨리지 않는다면,

믿음의 위인들처럼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의 능력을 경험할 것이다.

 

하나님은 등불을 켜고 다니시면서 그런 종을 찾고 계시다.

당신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종이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