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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의 길은 고독하다

007 RAMBO 2014. 11. 17. 22:58

필자의 카페에 들어와 글을 읽어본 분들은,

그동안 교회에서 듣지 못하는 말들을 접해보고

당혹감을 느끼신 분들이 많으셨을 것이다.

 

예수를 영접하고 주일성수만 하면 천국은 따 논 당상으로 알고 있었지만,

그런 신앙행위로는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는 말투도 그렇고,

그동안 성령이 내주하고 있는 줄 알고 교회에 다녔는데,

그게 착각이라는 글에서도 당혹감을 넘어 반감이 들어섰을 것이다.

 

또한 방언이나 각종 영적 은사도 성령으로부터 온 것으로 믿고

은근한 자부심을 갖고 있었는데,

그게 귀신으로부터 왔을 거라는 투의 말도 거부감이 들기 안성맞춤일 것이다.

 

그 외에도 작금의 교회나 교회 지도자들에 대한 호의적이지 않은 필자의 평가가,

기존 목회자들에게 반감의 빌미를 주었으리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카페를 떠나가고 있다.

 

그러나 필자의 카페는 대중적인 카페가 아니라

영적 코드가 맞는 분들에게만 열려있는 곳이라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다.

말하자면, Members only(가입이 허락된 회원들에게만 공개된 공간, 필자 주)이다.

 

물론 다음 카페에서 빌려 쓰는 제한된 선택의 문제로,

모든 이들에게 회원을 허락하고 있기는 하지만,

영적 코드가 맞지 않는 분들은 이 카페에서 유익은 차치하고

엄청난 스트레스(?)만 받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당신이 필자의 글에 당혹감과 반감이 들어서,

읽으면 읽을수록 스트레스를 받고 계신가?

그것은 필자의 주장이 기존에 알고 있던 천국에 들어가는 신앙 방식이나,

기존 목회자들이 보여주는 목회철학과 확연이 다르기 때문이다.

 

물론 다르다는 것과 틀리다는 것은 차이가 있다.

다르다는 게, 틀린 것인지 옳은 것인지 알려면

해박한 성경지식을 바탕으로 하는 깨달음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아시다시피, 그게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사람들은 맞는지 틀린지의 잣대를

성경적인 원칙에서 재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몸담았던

교회나 유명한 교회지도자들의 견해에 편승하는 것을 선택한다.

 

말하자면 목회자들이 주장하고 엄청난 수의 교인들이 수용하는

견해를 따라가는 것이 안전하다고 믿는 것이다.

 

물론 그런 생각이 그간의 삶의 과정에서

옳은 길을 제시해 주는 척도였을 수 있다.

, 옥션이나 11번가에서 많은 사람들이 구입해서

최우수 판매자의 팻말이 붙어있는 상품이 신뢰감이 가는 것과 비슷하다.

 

구입한 사람들이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 무조건 샀을 리가 있나?

수천명이 구입했으며 호의적인 상품평도 줄줄이 달린 것으로 보아

싸고 품질 좋은 상품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같다.

 

그래서 인기상품의 평가가 있다면,

그 상품은 베스트셀러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그래서 출판사들이 수천만원을 들여가며 책을 구입해서

스스로 베스트셀러의 딱지를 붙이는 마케팅을 하는 이유이다.

그러면 이를 보고 수많은 사람들이 무조건 구입해서 읽기 때문이다.

 

그 같은 생활방식이 그간의 삶의 경험으로 볼 때 지혜로웠는지는 모른지만,

신앙의 분야에 있어서는 좀 더 깊고 날카롭게 판단해보아야 할 것이다.

 

왜 그런지 아는가?

신앙은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드러나는 분야가 아니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공생애를 시작하고 수많은 제자들이 따라다녔지만,

그들은 다수의 유대교의 관점에서 보면 소수의 이단에 불과했을 뿐이고,

로마정부에 기대어서 권력을 잡고 있는 지배계층의 관점으로 볼 때

귀찮은 소요세력에 불과했다.

 

예수님에게 12제자와 많은 제자가 따라다녔지만,

그는 언제나 춥고 외로운 길을 걸어가야만 했다.

 

늘 한적한 곳을 찾아 기도처를 찾으셨으며,

십자가에 달리실 때는 충성스런 제자들마저

걸음아 나 살리라고 도망치는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시며 씁쓸해 하셨을 것이다.

 

별 볼일 없었던 초대교회시절의 기독교가,

로마황제가 믿는 기득권세력의 종교가 되자

타락하고 부패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종교개혁이 일어나고

또 수백 년이 흐르자,

개신교가 가톨릭을 제치고 기독교의 대표주자로 자리 잡았다.

 

우리나라에 기독교가 들어온 지 백년이 겨우 넘었지만,

천만 명이 넘는 기득권의 종교로 부상했다.

 

장로가 대통령이 되었으며,

어느 정치가집단도 교회의 위력을 무시하지 못한다.

 

도시 곳곳마다 대형교회가 위상을 떨치고,

한 집 건너 교회가 들어서 있는 형국이다.

 

교회를 선택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럭셔리해지고 편의시설이 잘되어 있으며,

똑똑하고 잘난 사람들이 다니는 교회에 다니고 싶어 한다.

 

사회 지도층 인사가 다니는 교회가 검증된 교회이며,

외국의 박사학위를 받은 유명한 담임목사의 설교를 들으면

최첨단 신앙(?)을 유지하고 있는 기분이 든다.

 

그래서 천국은 대형교회에서 단체버스로 입장하는 듯한 느낌도 든다.

자신이 다니는 교회 사람들이 명문 대학출신으로 고위층인사들이 즐비하기에,

천국에 들어가는 자격을 유지하는 자신의 신앙관도 의심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단으로 배척받아 늘 쓸쓸하고 외로운 길을 걸어갔으며,

12사도들 중에서 제 명대로 살다 죽은 사람은

밧모섬에서 계시록을 썼던 사도요한에 불과하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나머지 사도들과 수많은 초대교회 성도들은

진리의 길을 찾아 춥고 배고픈 길을 선택해서 걸어가다가 이 땅을 떠나갔다.

 

물론 필자가 다수의 사람들이 선택한 길이 틀리고,

소수의 사람들이 선택한 길이 맞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필자는 단지, 진리의 길은 많은 사람이 선택한 길이라고

안심하고 덥석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일 뿐이다.

모든 잣대는 오직 성경으로만 재야한다.

 

당신이 다니는 대형교회의 수많은 교인들의 견해와,

해박한 성경지식과 입담 좋은 설교로 세간에 자자한

담임목사의 주장에 당신의 영혼을 기대고 싶겠지만,

그게 성경적이 아니라면 쓰레기일 뿐이다.

 

물론 성경적인 해석은 개인에 따라 의견이 분분하다.

그렇더라도 그 결정은 남에게 맡겨서는 안 되고,

오직 자신이 성경을 찾아서 날카롭게 살펴보고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천국은 학식이 높은 목회자나 교인들이 다수결로 결정하는 곳이 아니라,

오직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뜻에 의해서이다.

그래서 틈만 나면 필자가 성경에 기록된

천국의 자격에 대해 주구장창 말하고 있는 이유이다.

 

많은 사람들이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뜻에는 관심이 없고,

많은 사람들의 견해나 목사들의 주장에

안일하게 편승하려고 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차피 천국은 좁은 문이다.

신부들이 라틴어로 된 성경을 독점하여

일반교인들에게는 진귀한 보물로 여겨졌던

중세교회의 시절에도 천국은 좁은 문이었고,

각국의 언어로 번역되고 책으로 펴내어

집집마다 성경이 쌓여있는 작금의 시대에도

천국은 좁은 문이다.

 

왜냐면 사람들이 성경에서 하나님의 뜻을 찾으려고 하지 않고,

기도로서 성령의 깨달음을 얻으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학식이 높고 입담이 좋은 담임목사와 수많은 교인이 다니는 대형교회라도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않으면 천국은 언감생심이며,

지하실에서 소수가 예배를 드리는 개척교회라도

하나님의 뜻대로 산다면 죄다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

 

그러므로 천국의 자격을 교인의 머리수나 담임목사의 지명도에 기대지 말고,

스스로 성경에서 찾으시기 바란다.

당신의 영혼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이 소중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