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지기글모음/간증과 일상

노숙자와 5천원

007 RAMBO 2014. 10. 21. 10:08

어제 오후 을지로 지하도를 걷고 있었는데

어느 노숙자가 계단에 앉아서

신문을 보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5천원을 줘야겠다는 감동함이 생겼는데

그냥 갈 길을 갔습니다.

 

5천원은 저의 하루 생활비의
절반 정도 됩니다.

 

마음이 찜찜하고 영 편치 않아서

빠꾸한 후에 가서 5천원을 줬습니다.

얼떨떨한 표정으로 저를 보더니

연신 고맙다고 했습니다.

 

돈을 주고 나니까

눈물이 핑 돌고

가슴이 찡 하면서

큰 감동이 몰려왔습니다.

하늘을 걷는 기분이었습니다.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마 25:40)

 

 

마음에 감동함이 생길 때 순종해야

예비된 은혜와 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자꾸 불순종하면 감동함이 점점 사라지고

은혜 받기 점점 힘들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