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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각자가 성령을 모시고 있다는데, 왜 현장예배에 목숨을 거는 걸까?

007 RAMBO 2020. 8. 27. 11:24

최근 수도권과 부산에서 현장예배를 비대면 예배로 대치하라고 정부의 명령이 떨어졌다.

대형교회를 비롯해서 대부분의 교회는 수긍하고 온라인예배로 대치했지만,

몇몇 교회는 격렬하게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예배가 하나님과의 호흡이며 생명의 공급원이며 양식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투의 주장은 그동안 교회에서 수도 없이 들어왔던 내용이 아니던가?

 

그동안 우리네 교회는 전 세계에서 유래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예배를 드려왔다.

그러나 교회는 날이 갈수록 세속화하고 목사들의 비리와 범죄는 언론뉴스의 단골소재이다.

80년대 정점으로 교회는 끝 모를 내리막길을 내려가고 있으며 쇠락을 거듭하고 있다.

 

그러던 차에 코로나사태가 터졌다.

코로나바이러스가 가장 치명적으로 피해를 입히는 곳이 어디인지 아는가?

바로 교회이다.

 

그동안 교회는 거룩한 예배의식을 신앙행위의 중심으로 가르쳐왔다.

그래서 주일성수를 하지 않으면 지옥으로 떨어지는 것처럼 가르치지 않았는가?

 

그런데 코로나바이러스는 사람들이 밀집해서 모이는 곳을 집요하게 공격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 코로나가 발생한 이후로

교회에서 크고 작은 감염자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최근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집회에서 엄청난 확진자가 발생하고 나서

매일처럼 삼백 명 이상의 확진자가 속출하자

수도권과 부산에서는 교회의 현장예배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이 내려진 이유이다.

 

대부분의 교회에서는 정부의 명령에 따르고 있지만

부아가 치밀고 속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

 

급기야는 많은 벌금을 내고 주변의 곱지 않은 시선에도 불구하고

현장예배를 강행하는 교회가 속출하고 있다.

 

그리고는 교회의 예배가 생명이고 양식이기 때문에

중지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주장은 성경과 사뭇 다르다.

그래서 오늘은 그 얘기를 좀 하고 싶다.

 

그러나 지극히 높으신 이는 손으로 지은 곳에 계시지 아니하시나니

선지자가 말한 바 주께서 이르시되 하늘은 나의 보좌요 땅은 나의 발등상이니

너희가 나를 위하여 무슨 집을 짓겠으며 나의 안식할 처소가 어디냐 (행 7:48,49)

 

우리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성전이라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이르시되 내가 그들 가운데 거하며 두루 행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되리라 (고후 6:16)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눅 17:21)

 

성경은 일관되게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지은 건물에 계시지 않는다고 말씀하고 계시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어디에 계시는가?

성경은 우리 안에 성령이 거주하고 계신 성전이며,

하나님이 다스리고 통치하시는 천국이 임하고 있다고 선포하고 있다.

 

그렇다면 굳이 이 위험한 시국에 정부에서 위협과 겁을 주고

온 국민들이 격렬하게 반대하는 데도, 왜 현장예배를 강행하는 것인가?

 

그들이 주장하는 대로, 교회의 현장예배가

하나님과 호흡이며 생명의 공급원이며 영혼의 양식인가?

 

만약 이들의 주장이 맞는다면 교회에 하나님이 계시고,

교회에서 드려지는 예배의식을 하나님이 기뻐 받아주시며,

예배의식에 참석하는 예배자들에게만 생명의 양식을 공급해주신다는 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위의 말씀에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지은 건물에 거주하지 않으신다고 말씀하셨을 리가 없다.

 

두 번째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란 무엇인가?

성경이 기록된 시대에는 작금의 우리네 교회에서 시행하는 예배의식이 존재하지 않았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보혈을 흘려주심으로

더 이상 소와 양을 잡아 불에 태워 번제로 드려지는

구약시대의 제사를 지내지 않아도 되었다.

 

그래서 사도들과 제자들은 로마당국과 유대교지도자들의 박해와 핍박을 피해

가정에서 은밀하게 모여서 예수님의 교훈을 가르치고 배웠다.

 

그러나 300여년이 지나서 로마황제가 기독교인이 되자 교회는 음지에서 양지로 나왔으며,

핍박과 박해를 받던 유대인의 종교에서 일약 권력자들과 기득권층의 종교가 되었다.

그래서 교회건물을 웅장하고 화려하게 짓고, 그에 걸 맞는 예배의식과 종교행사가 생겨나게 되었다.

 

즉 우리네 교회에서 시행하는 예배의식은 성경의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

시대의 흐름에 따라 교회에서 관행적으로 제정된 것에 불과하다.

 

그렇다고 필자가 교회의 예배의식이 비성경적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에서 관행적으로 내려오는 의식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성경에서 말하는 예배는 무엇인가?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내 말을 믿으라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르리라

 

너희는 알지 못하는 것을 예배하고 우리는 아는 것을 예배하노니 이는 구원이 유대인에게서 남이라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요 3:21~24)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롬12:1)

 

예수님은 예배하는 장소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예배자의 마음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으며,

영과 진리로 드려지는 예배가 진정한 예배라고 말씀하셨다.

 

또한 사도바울은 특정한 예배의식에 참석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각자가 살아있는 제물이 되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함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사는 것이 예배라고 콕 집어서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작금의 우리네 교회에서 주장하는 교회의 현장예배가

하나님과의 호흡이며 영혼의 양식이라는 말은 성경적이 아닌 셈이다.

 

그렇다면 왜 우리네 교회가 이렇게 현장예배에 목숨을 걸까?

그것은 교인의 숫자와 헌금에 대한 집착일 것이다.

 

현장예배를 드리지 않으면 교인들이 줄어들고 교인이 줄어들면 헌금이 줄어들기 때문에,

이렇게 세상 사람들의 욕을 얻어먹고 정부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현장예배를 강행하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이런 교회의 목사의 마음에는

교인들의 영혼과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

 

 

크리스천 영성학교, 쉰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