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이성적이고 냉철한 성격의 소유자였으면
참 좋았을 것이란 생각을 많이 합니다.
감정의 기복이 너무 심해 자신이 싫어질 때가 많습니다.
어제 아침엔 일어나서 기분이 많이 다운되어 힘들었고
오늘은 말씀을 읽는 중에 시편 2;7절 말씀에
“ 내가 여호와의 명령을 전 하노라 영호와 께서 내기 이르기를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도다.” 하는 말씀을 읽고
너무 감격이 되어 기분이 좋았습니다.
새삼 오늘만 그 말씀을 읽는 것이 아니라 수 없이 많이 읽었고 보았고 암송 했지만
오늘 그 말씀이 내게 주신 말씀 “오늘 내가 너를 낳았도다 ”는 말씀에 기분이 너무 좋고
운동하는 내내 찬송과 말씀을 큰 소리로 암송하며 혼자 은혜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좀 더 이성적이었으면 우리가족이나 내 인생의 말년에
이 쌩 고생 안 하고 인간적으로 물질의 풍요와 삶의 안락함을 구하고
아이들도 제각각 공부 하고 싶은 전문 공부를 하여
유학도 다녀오고 이름 있는 음악가가 되었을 것인데 . . .
하는 아쉬움을 많이 갖게 됩니다.
그러나 감정과 열정이 앞선 결정이 가장 못된 결정을 해 버려
평생 어려움 속에 살아가고 있고
아직도 감정의 고저를 스스로 조정 못하는
그러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정이 많아 어떤 중대한 결정을 하게 될 때
감성이 우선이 되는 결정을 하게 됨으로 인해
그 데미지는 온전히 가족들의 몫이 되어버리는 겁니다.
나는 평생을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한 곡의 아름다운 노래를 들으면
우선 가슴이 미어터질 것 같은 감동으로 인해 판단이 흐려지고
가슴에 와 닿은 글귀 한 구절에 평생을 다 바쳐 버릴 것 같은 행동
어떤 불의를 보게 되면 못 참고 달려들어 정의를 실천? 해버리는 놀라운 역사?
젊은 시절엔 참 많이 힘 들었습니다.
남의 싸움에 말려 들어가 어려움을 겪기도 했고요.
그래서 아내가 힘들었습니다.
오늘 은혜 받은 날 다시 한 번 돌아보며 깊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낼 모레 여든인데 아직도 이렇게 감정에 휘말려
울고 웃고 하는 자신이 많이 한심했기 때문입니다.
천성은 어쩔 수 없나봅니다.
늘 어린아이 같으니 세상을 어떻게 살아갈까요?
이제 얼마 안 남은 세월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며
그때 그때 대처하며 살아가야겠지요.
홍속렬
'펀글모음 > 신앙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믿음의 눈으로 세상을 사노라면 (0) | 2020.05.27 |
---|---|
의에 주리고 목마른 영성 (1) (0) | 2020.05.26 |
이제 크리스천들은 위험 속에서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한다 (0) | 2020.05.26 |
나는 교회에 와서 하나님을 잃어버렸다 (0) | 2020.05.25 |
순종적인 교인들이 파김치가 되고 있다 (0) | 2020.05.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