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에로의 중독 파릇한 새싹이 돋아난 언덕에서 따스하게 내리쬐는 봄볕을 쪼이며 앉아 있었던 그 옛날의 추억, 그 옛날 고향 뒷동산 언덕에서의 따스한 봄날을 그리워 하며 잠시 그 속으로 날아가 본다. 긴장되고 쫓기던 마음과 몸은 그 봄볕에 이내 나룻나룻 녹아내리기 시작한다. 쫓기고 긴장된 우리.. 이성훈 2018.05.30
마음의 들보 처음 만난 사람인데도 무조건 호감이 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별다른 이유 없이 괜히 싫은 사람이 있다. 한 때는 너무 좋아했는데, 세월이 지나면서 그냥 시시해지는 사람도 있다. 그 사람은 그대로 있는데, 그 사람이 변한 것도 아닌데 그 사람을 보는 마음은 이렇게 요사스럽게 변한다.. 이성훈 2018.05.29
헤어지는 연습 인간이 겪는 여러 일들 중에 헤어지는 일만큼이나 큰 고통과 불안을 주는 경험은 없을 것이다. 어릴 적에는 엄마의 치마폭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있는 힘을 다해 울기도 하고, 성인이 되어서는 때로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져야 하는 쓰라린 고통을 겪기도 한다. 그중에서 가장 견디기 어.. 이성훈 2018.05.29
환상 속의 하나님 사랑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인간에게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 부분이 있다면 사랑일 것이다. 생존하기 위해 사람들은 열심히 일을 하며 살지만, 생존의 문제가 해결이 되고 나면 무언가 보호를 받고 사랑을 받으려는 욕구에 매여 그것을 얻으려고 또 다시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게 된.. 이성훈 2017.08.20
짝사랑하는 마음 살아가며 여러 형태의 사랑을 경험한다. 그 강도는 각기 다르지만 누구나 한번쯤 경험해 보는 것이 짝사랑이다. 대개 씁쓸해 하고 혼자만 간직하는 추억으로 끝내고 싶어 한다. 철이 들지 않은, 뭔가 성숙하지 않은 어리석은 사람들의 이야기처럼 감추고 싶어 한다. 특히 신앙 안에서의 .. 이성훈 2017.08.19
신데렐라의 불안 인간이면 누구나 신데렐라의 멋진 사랑을 한번쯤 꿈꾸어 본다. 물론 커가면서는 다소 쑥스러운 얘기로 돌려버리기는 하지만, 우리의 어느 마음 한구석에는 이러한 꿈이 여전히 남아있을지도 모른다. ‘나는 크면 이런 남성을, 이런 여성을 만나 결혼해야지!’ 하고 생각하며, 비록 신데.. 이성훈 2017.08.18
안전한 사랑 사람마다 성격에 따라 모험을 즐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조금만 위험한 것이 있어도 이를 피하며 조심스럽게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모험은 위험이 뒤따르기는 하지만 그만큼 성취감과 기쁨도 크다. 그러나 안전 위주의 삶은 큰 위험은 없지만 그만큼 무미건조하다. 사랑에도 대개 두 .. 이성훈 2017.08.18
내리사랑 자식이 아무리 부모에게 잘 한다 해도 부모가 자식에게 붓는 사랑과 어찌 비교할 수 있을까? 이를 누군가 "내리사랑’ 이라고 했다.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 사랑도 위에서 흘려 내려온다는 것이다. 아래에서 오는 사랑은 의지적이고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지만 내리사랑은 자동적이고.. 이성훈 2017.08.18
장애자의 희망 일반 질병과 장애자와의 차이는 무엇일까? 대체적으로 설명한다면 일반 질병이란 적절한 치료를 통해 회복될 가능성이 있는 경우를 말하며, 장애는 치료를 한 후에도 어느 부분은 더 이상 회복될 가능성이 없는 경우를 말한다. 그러므로 장애는 어떠한 치료를 하더라도 일부 기능의 상실.. 이성훈 2017.08.18
봄을 사랑하는 마음 길고 두터운 겨울을 뚫고 솟아난 봄! 봄은 우리 마음을 괜히 즐겁고 들뜨게 한다. 비록 연약해 보이는 연두빛 생명일지라도 그 어둡고 긴 겨울을 뚫고 일어섰다는 것, 또한 여름에는 풍성한 수목과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꽃으로 자랄 것이며, 가을에는 탐스런 열매로 결실을 맺을 것이라는.. 이성훈 2017.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