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시절 같은 반에
키도 작고 힘도 그리 세지 않은 애가 있었는데
싸움 좀 한다는 애들도
이 아이를 건드리지 못했습니다.
이 아이는 싸움을 시작하면
목숨 걸고 죽자살자 덤벼들기 때문입니다.
힘은 그리 세지 않았지만
깡은 충만했습니다.
두들겨 맞아서 코피 터지고 여러 번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서 싸우고
힘이 딸리기에 흉기가 될만한 것을 갖고 싸울 때도 있어서
싸우던 애가 질려서 싸움을 포기합니다.
마귀와의 싸움도
이렇게 해야 합니다.
이렇게 싸워야
마귀를 이길 수 있고
승리하는 신앙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본격적인 영적전쟁 초창기에는
엄청 두들겨맞고
수없이 쓰러집니다.
너무나도 힘들고 고통스러워서
다 포기하고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있는 힘을 다해
목숨걸고 싸우면
조금씩 승리를 체험하게 되고
마침내 마귀가 질려서
두 손 들게 됩니다.
권투선수들이 싸우기 전에
상대방의 눈을 노려보면서 기싸움을 하는데
여기서 지면 시합에서도 집니다.
마귀와의 기싸움에서 지면
영적전쟁 하나마나입니다.
싸워봤자 못 이깁니다.
어설픈 마음가짐으로 영적전쟁을 하려고 하면
마귀가 비웃습니다.
마음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께서도
기대 안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