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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들겨 맞은 자가 복받은 자다

007 RAMBO 2014. 7. 5. 23:38

전도하기 제일 힘드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아십니까?

"예수 믿으세요"라고 하면 화를 내고 욕을 하거나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라며

하나님을 모독하고 개독교라고 쫓아내는 사람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들은 나중에 하나님을 영접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런데 요즈음은 "예수 믿으세요"라고 하면 “허허허! 예수 좋죠,

성인 군자 아닙니까? 당연히 믿어야죠, 안 그래도 곧 믿을려고 합니다.

걱정마세요. 우리 아들도 교회 다니는 걸요. 허허!"

이런 사람 가운데 예수 영접하는 걸 아직까지 본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전도하는 사람들을 강퍅하게 거절하고

모질게 대하며 반감을 표시하는 차가운 사람은

그나마 관심이 있기 때문에 싫어하는 기색이라도 보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웃으면서 긍정적으로 나오는 사람은

사실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미지근한 사람으로,

기도를 받아 설령 죽었던 사람이 옆에서 살아나는 기적을 본다 할지라도

그 사실을 인정은 하겠지만, 믿겠다는 마음에 동요는 안 일어나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하나님도 어쩌면 포기한 사람일지도 모릅니다.

기독교에 관심이 없는 사람은 어떤 소리에도

태연자약하며 별로 반응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요즈음 개독교라며 기독교인들을 욕하고

온갖 모욕글로 폄하하는 것은 부정적이지만

그래도 기독교에 관심이 있다는 소리입니다.

 

관심이 없다면 아예 이런 부정적인 소리도 귀찮아서 하지도 않고

들어도 무관심하는 것이 요즈음의 현실입니다.

하나님도 포기한 이런 버림받은 사생아와 같은 사람들이

현시대에는 정말 많습니다.

 

차라리 듣기 싫다고 소리라도 버럭 지르고

기독교에 대해 이모 저모 따지기라도 하면 대화가 계속 될텐데,

이건 그저 웃기만 하고 오히려 우리를 두둔하고

예수 믿는 사람들을 마음에도 없이 근성으로 칭찬만 하니,

그리고 말로만 믿는다 하면서 당장은 어렵다고 하니...

 

몇 년 후에 그들을 다시 만났지만 여전히 예수는 믿지 않고

역시 똑같은 반응만 하며 웃음으로 대답하니,

손뼉도 맞받아 쳐야 소리가 나는데

대부분 세상 사람들이 이러한 유형이 많으니

이제는 전도도 하고 싶은 열정이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정말 마지막 때가 가까운지라 하나님이 택한 사람과 버린 사람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요즘 들어 많이 합니다.

 

그전에는 전도가 어느 정도 되었는데 최근 몇 년 사이는

거의 복음을 받아들이는 사람이 갑자기 줄다 못해 거의 없어졌습니다.

주님 오실 때가 너무나 가까운 것이 아닌가 합니다.

 

성도들은 크게 두 부류가 있습니다.

 

사도 바울의 경우와 같이 하나님의 직접 관여하심으로

종교적인 신앙인에서 거듭나고 변화된 성도로 바뀐 경우와,

어떤 계기나 하나님의 특별한 개입이 없이

모태신앙이거나 혹은 전도를 받아 교회에 발을 디딘 후

무난하고 큰 시련이나 환란이 없이

평안하게 신앙생활을 하는 종교적인 신자들이 그러합니다.

 

큰 시련이나 어려움을 당해보지 않고

처음부터 꾸준히 종교적인 신앙생활을 하면서

세상 복과 건강, 명예 등등에 그 목적을 두고 편안함을 누리는 자들은

결코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와 복은 누릴 수 없습니다.

 

이런 신자들은 이 땅에서 주님이 주시는

천국의 기쁨과 소망은 결코 모르며

누릴 수도 없고 또 깨달을 수도 없습니다.

 

이것은 축복이 아니라 오히려 저주에 가깝습니다.

이 땅에서 잠깐의 복락을 누리다가

영원히 멸망의 길로 갈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세상을 추구하며 동시에

하나님을 알고 만나는 방법은 절대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간은 겉으로는 유순하고 착하게 보이지만

그 내면은 근원적으로 완악하고 배역하는

사단의 기질도 가지고 태어납니다.

 

교회는 다녀도 모두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따라가지 않습니다.

언제든지 기회가 되면 배반하고 떠나는 것이

우리에게 나타나는 기질적 특성입니다.

 

신앙생활은 열심히 하지만 그 내면이 변하지 않아

구원 받을 수 없는 불쌍한 인간들에게

하나님이 돌아오도록 징계와 환란과 채찍을 드시는 것은

당시는 너무 고통스런 순간들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언젠간 변화되어 진실한 그리스도인으로

온전한 사명을 잘 감당하는 일꾼이 된다면,

이러한 고난은 오히려 큰 축복으로 나아가는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한국교회 내에는 이처럼 큰 환란을 겪음이 없이

편안한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하나님의 관여하심으로 징계를 받아 큰 고통과 시련을 겪고

그것을 통과하여 정금같이 나오는 성도들은

극히 일부분이랄 수 있습니다.

 

물론 명목상의 신앙생활을 하다가 도중에

어떤 환란이나 고통 때문에 괴로워하다가

극적으로 주님을 만나는 사람도 적지는 않을 것입니다.

 

저의 신앙간증을 잠깐 하자면, 저도 오래 전에 가까운 교회 목사님이 오셔서

저에게 전도를 했지만 막무가내로 화를 내고 거절했었습니다.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어느날 갑자기

집앞에 서 있는 중에, 실제적인 것은 아니지만

느닷없이 느낌으로 망치로 머리를 꽝하고 두들겨 맞는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마치 죽을 것 같은 굉장한 공포감에 사로잡혔으며,

그날로부터 전혀 식사를 할 수 없고 병명도 알 수 없는,

현대의학으로는 치료가 불가능한 병에 걸려서 죽어가고 있던 차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그전에 전도하러 오신 목사님 교회에 제발로 나갔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교회에서 간절한 마음과 믿음으로 병고침을 받고

그 교회 성도로 등록을 하고 열심히 믿음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20년동안 열심은 내었지만 변화받지 못한

종교적인 신자로서 신앙생활을 해왔습니다.

그러다가, 7년 전쯤에 또 위급한 심장병이 갑자기 발병하여

현대의학으로는 치료가 안되었기에 고민하던 중에

가까운 곳에 계신 영적인 분을 만나게 되었고 기도를 통해 치유가 되었으며,

그와 동시에 회개와 더불어 변화를 받아 지금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결국은 하나님을 만나고

진정한 영적인 세계를 알게 하기 위해

하나님이 직접 환란과 징계를 통해 깨닫게 하셨고

또 더욱 깊게 하나님을 만나게 하기 위하여 

지금의 교회로까지 인도하신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리고 교회에서 꾸준히 말씀으로 영적 양식을 공급 받으며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며 지금도 항상 감사하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지나온 제 경험을 비추어 볼 때

이러한 환란이나 곤고가 그 당시는 고통이었지만

지금에 와서는 정말 하나님의 은혜였다는 사실이 확실히 깨달아집니다.

 

기독교를 싫어하고 목사님 면전에서 화를 냈던 제가

이제는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보는 자로 이끌림을 받은 것은

그 크신 하나님의 은혜 말고는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그래서 어떠한 고난도 역경도 환란도 겪어봄이 없이

처음부터 평안하고 범사에 어려움이 없는 신앙생활은

결코 복된 삶도 은혜도 아니라는 것을 저는 깨닫게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보실 땐 어리석고 나약하며

죄많은 죽을 수밖에 없는 불쌍한 존재입니다.

 

그러나 이런 환란과 곤고의 고통을 통해

하나님이 깍고 다듬고 불순물을 걸러 정금같이 나오게 하신 후,

하나님의 도구로 이땅에서 죽을 수밖에 없는

불쌍한 영혼들을 구원하는데 쓰시길 원하신다는 것을 

실질적으로 주님을 만나면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님을 핍박하다가 다메섹 도상에서 그 빛을 받고 변화되어

그 은혜에 감사하여 오직 하나님 나라의 영광과 영혼구원을 위해

죽음을 불사하고 달려나갔습니다.

 

이렇듯 이같은 은혜를 입은 우리도 세상 모든 부귀영화, 욕심을 버리고

오직 하나님만 섬기며 하나님 나라의 영화만을 위해 전진하게 되기를

오늘도 간절히 기도해봅니다.

 


성령영성기도원 / 초록들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