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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서 보고 들어갔다

007 RAMBO 2014. 7. 1. 12:19

큰 힘의 상징이었던 삼손은 눈알이 원수들에게 눈알이 뽑혀 조롱을 받다가

원수들과 함께 죽었습니다. 삼손이 죄악 가운데 빠지는 과정은

①가서 ②보고 ③들어갔다 입니다.


1.가서 -삼손이 창녀들이 있는 곳으로 일부러 먼 길을 찾아갔습니다.

그것도 즐겨 자주 갔습니다.

나실인으로 태어나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야 할 그가

힘 쎈 것만 믿고 가지 말아야 할 곳을 간 것입니다.


낮에 가는 곳은 주로 일을 하거나 관광하기 위해 갑니다.

밤에 가는 곳은 주로 음란하고 쾌락적인 곳이 많습니다.

죄는 주로 밤에 많이 짓습니다.

낮에는 힘을 못쓰다가 밤만 되면 생생하게 살아나는 밤의 사람들은

빨리 습관을 바꾸어 밤엔 자고 낮엔 맑은 정신으로 깨어나야 합니다.


2.보고 -삼손이 기생을 보고 첫눈에 반해버렸습니다.

밤에 야시시한 불빛 아래 있으면 예쁘지 않은 여자는 없습니다.

헛것에 속은 것입니다.

 

사람이 무엇을 보고 사는가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보는 것이 뇌에 각인되고 그 사람의 평생을 이끌어갑니다.

 

요즘에는 영상시대라서 텔레비전이나 영화가 온갖 것을 다 보여주시는 시대입니다.

자연의 조화롭고 신비로운 현상들을 많이 눈에 담아야 하는데,

만들어진 인공적인 영상을 너무 많이 눈에 담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가능하면 산으로 들로 바다로 나가 진짜를 눈에 가득 담아야 합니다.


3.들어갔다 -삼손이 그에게로 들어갔더니(삿16:1)

삼손이 마귀에게 갈고리로 코가 꿰어

창녀의 집으로 죄를 지으러 끌려 들어갔습니다.

 

가지 말아야 할 곳에 가서 보고 있으면서

'그래도 나는 죄를 짓지 않을 꺼야'하고 말하지만 소용없는 짓입니다.

마귀가 갈고리로 걸어서 질질 끌고 들어가버립니다.

 

에스컬레이터에 발을 올려놓으면

저절로 몸이 움직여 올라가거나 내려가는 것처럼,

한번 들어가면 멈추기 어렵습니다.

아예 처음부터 그런 자리에 가지 않아야 합니다.

 

이 음란한 세상에서 눈알 뽑히지 않고 살려면

'낮의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 최용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