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은밀한 중에 나를 보신다.
기도 할 때에는 온갖 감언이설 [甘言利說]로 하나님께 말씀을 드리지만
현실로 돌아오면 옛날로 돌아가는 나의 모습 속에서
진실치 못한 나를 본다.
날마다 세미한 음성으로 내 영혼과 양심에 속삭이시는 하나님을
무심코 지나쳐 나대로의 삶을 살아갈 때에
하나님 앞에 기도하던 너는 어디에 있는가 물으실 하나님의 마음은
답답하고 속이 상하시며 허전하실 것이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께는 나의 진실을 토설하기도 하지만
사람들 앞에서는 숨기고 나를 포장하여 안 그런 척하는
이중적인 나의 모습을 본다.
구제 불능의 인간이 되어버린 나를 보시는 하나님은
얼마나 안타까우실까?
나의 외식적인 삶이 문제다.
하나님 앞에서의 삶이 가증스러움 그 자체다.
하나님보다도 사람들에게 잘 보이고 인정받으려는
얇팍한 나의 중심이 문제다.
하나님을 삶의 우선순위에 놓고 살지 못하는 연고다.
나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다 아시며
보고 계시는 하나님 앞에서
인간의 지혜를 짜 보지만
하나님 앞에서 가당치도 않은 생각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앞에
오늘도 여전히 서서 뻔뻔스럽게
안 그런 척 살아 가고 있는 나는 누구인가?
죄인, 죄수, 범죄자,거짓말 쟁이요
불순물의 무덤과 같은 존재가 아닌가?
나를 창조 하시고 내 코에 생기를 불어 넣으신 하나님은
내 심장이 단 한 순간이라도 쉬지 않도록
나와 함께 내 속에서 일 하시고 보살피시건만
배은망덕도 유분수라.....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나님의 구원이 공짜라고 값 없는 것처럼
함부로 감사한 마음 없이 살았던 내 모습은
하나님을 뵈올 면목 없는 험악한 죄인의 모습 뿐이다.
믿고 싶다고 믿어지는 것이 아니요
믿음은 하나님의 선물이건만
내가 잘나서 하나님을 믿는 것처럼 살아온 내 모습이
초라하고 한심스럽다.
구원은 내 공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작품인 것을 잊고
나 잘난 맛에 믿음 좋은 척 열심있는 올바른 사람인 척 살아 왔다.
이렇듯 허물 많고 부족한 내가
왜 하나님 앞에 절박해지지 않고 기고만장 하는 것일까?
하나님을 잃어버리면 세상에 쓰레기만도 못한 존재가 되는데
왜 좀 더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지 못하는가?
내게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께 중심에서 흘러 나오는 경배와
예배를 잃어버린 나는 배은망덕한 자다.
신앙인이 예배를 잃어버린 자는
모든 것을 잃어버린 것이다.
하나님 앞에서 좀 더 절박하게 살자.
하나님이 아니고는 나는 아무것도 아니요
하나님이 아니고는 안 되는 사람이 아닌가?
봉민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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