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지기글모음/간증과 일상

뜻밖의 VIP 대접

007 RAMBO 2019. 11. 20. 09:48

상해 구치소에 입소하러 갈 때 호송차가 아닌 공안 승용차를 타고 갔고

출소 후에도 공안 승용차를 타고 경찰서에 들렸다가 공항으로 갔습니다.


입소할 때 같이 갔던 젊고 잘 생긴 공안 두 사람이 

공항까지 같이 갔습니다.


공항에서 저를 에스코트해주면서 함께 했고

저는 두 사람을 따라가기만 하면 되었습니다.


탑승권 발급을 다른 사람들처럼 줄을 서지 않고 별도의 카운터에서 했고

일반인이 출입할 수 없는 특별구역을 통과하기도 했습니다.



인천 공항에 도착해서 사람들이 내리려고

자리에서 일어서있을 때 안내방송이 나왔습니다.


"사람을 찾습니다. 승객 중에 김준현님께서는

승무원의 안내를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누가 왜 저를 찾는지 잘 알고 있었고

덕분에 저는 가장 먼저 비행기에서 나올 수 있는

특별한 혜택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ㅎ


검찰 수사관 두 분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고

인천 공항에서도 두 분의 호위를 받으며 

특별 구역을 거쳤습니다.



사실상 공항에서 VIP 대접을 받은 셈인데,

나중에 제가 세상에서 VIP가 될 것임을

암시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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