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 기도가 시계처럼 끊임없이 돌아가야 한다.
몇 년 전부터 성령께서 필자부부에게 영음으로 들려주시고 있는 말씀 중에는
기도에 대한 내용도 적지 않다.
위의 말씀도 성령이 해주신 언급중의 하나이다.
성령께서 사용하시는 단어는 우리가 늘 쓰는 것과 다른 용어나 표현도 많다.
기도를 시계에 비유한 표현도 그렇다.
시계는 쉬지 않는 대표적인 기계이다.
시계가 동작을 멈춘다는 것은 시계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뜻이나 다름없다.
기도도 이처럼 멈추지 말아야한다.
성경에도 이 같은 표현이 있다.
예수님은 항상 기도하라고 하셨으며 사도바울은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하였다.
그러나 아쉽게도 우리들은 이러한 기도습관을 들이지 못했다.
하루에 한 번, 그것도 20여분에 남짓한 새벽기도회에 참석하여 기도하면
열심히 기도하고 있다고 여기고 있지 않은가?
그렇지만 아쉽게도, 우리는 그런 기도습관을 들이려고 애쓰기보다
문제가 생기면 희생의 강도를 높이는 기도를 시도하는 데 그치고 있다.
필자가 성경의 말씀대로 쉬지 않고 기도하는 습관을 들이려고 했을 때가 생각난다.
그 때는 틈만 나면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하려고 애썼다.
집이나 교회에 있을 때 뿐 아니라 자동차를 운전하거나 산책을 하거나
병원에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을 때에도 예외 없이 기도를 시도했다.
시내에서는 소음이 심하므로 수영용 귀속마개를 항상 휴대하고 다니다가 귀를 막고 기도하곤 했다.
그렇게 한 3년이 지나자 항상 기도하는 습관이 들었다.
기도훈련을 했을 때가 벌써 10여년이 훌쩍 넘어서 그때를 생각해보면 감개가 무량하다.
지금은 몸이 자동적으로 반응하는 상태가 되었다.
정해 놓고 기도하는 시간이 아니라도 일상의 삶에서
느슨한 시간이 되면 자동적으로 기도가 튀어나온다.
그러기에 사람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피해서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기도 한다.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를 하게 되면
평안과 기쁨으로 채워지므로
기도자체를 즐기게 된다.
성령의 증거가 나타나는 기간이 오래되면
성령의 열매가 맺어진다.
성경에서 약속한 수많은 은사를 받아 누리기도 한다.
그러나 자신의 자랑거리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한해서 사용하게 됨은 물론이다.
어쨌든 기도란 영혼의 호흡이라
삶의 현장에서 끊임없이 이루어져야 한다.
기도가 시계처럼 돌아가야 한다는 성령의 말씀이 주는 교훈을 곱씹어야 할 것이다.
82. 기도하지 않는 영혼은 죽은 영혼이다.
수많은 크리스천들이 규칙적으로 기도하지 않는다.
그러나 여러 문제로 지금은 기도하지 않지만
기회가 되면 기도할 생각이기에 그다지 문제 삼지 않는 눈치이다.
기도 없이 주일예배에 참석하는 것으로 신앙생활을 대신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도 천국의 자격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그러한 근거는 예수를 주로 시인하면 구원을 얻는다는 말씀을 방패삼고 있으며
대부분의 목회자들 역시 이러한 구원관과 일치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시인하였지만 행위는 따르지 않았던 이들을 가리켜
바울은 거짓교사라고 불렀다.(딛1:16)
예수를 주로 시인하는 것은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 깊은 곳에서 나오는 신앙고백이다.
이러한 고백에는 희생적인 행위가 뒤따라 나오게 되어있다.
그러나 가슴이 아니라 입으로만 시인하는 이들은
말뿐인 신앙생활이 전부이다.
이들이 천국에 들어가는 일은 절대 없다.
형식적인 기도를 비롯해서
하나님과 깊고 친밀하게 사귀는 기도를 하지 않는 영혼은
죽은 영혼이다.
비록 자신은 기독교를 믿고 있는 크리스천이라고 생각해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는다.
육체는 음식을 섭취해서 영양분이 공급되어야 생존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영혼은 주인인 하나님과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해야 살 수 있다.
그 지속적인 관계를 알려주는 지표가 바로
마음 깊은 곳에서 규칙적으로 기도하는 것이다.
일상의 삶에서 그런 기도가 없는 이들은 죽은 영혼에 불과하다.
죽은 영혼의 특징은 건조하고 메마르다.
뭔지 모를 걱정과 염려, 불안함과 두려움이 마음을 맴돌고 있다.
그래서 이들은 세상이 주는 쾌락을 찾아 나서는 이유이다.
하나님과 깊은 관계를 맺어 생수가 공급되는 이들은
세상의 쾌락을 얻어야 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틈만 나면 조용한 곳을 찾아 하나님의 영과 자신의 영혼과 교감하는 시간을 즐긴다.
그 사귐을 통해 또 다시 평안함과 기쁨을 공급받는다.
그래서 마음 깊은 곳에서
잔잔한 평화와 즐거움이 샘솟듯 흘러나와
마음 가득히 채워진다.
이들이 바로 살아 있는 영혼이다.
그렇지만 살아 있는 영혼의 상태를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은
무미건조한 영혼이 주는 허전함과 공허함에 익숙해져 있기에
그게 전부라고 생각하기 일쑤이다.
죽은 영혼은 기쁨과 평안이 사라진 영혼이다.
죽은 영혼을 다시 살리는 길은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의 습관을 통해서이다.
우리의 영혼은 하나님과 지속적인 관계를 맺어야만 소생할 수 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15:5)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곱씹어보라.
우리의 영혼이 하나님께 붙어있어야
비로소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된다는 의미이다.
83. 고난과 기도는 정비례한다.
성경에 나타난 기도의 사람은 다윗이다.
다윗은 이스라엘 백성이 칭송하는 최고의 왕이었지만,
그의 일생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골리앗을 죽여 사울의 사위가 되었지만
사울왕의 시기와 질투로 죽을 고난을 겪으며 도망쳐야 했다.
오랜 세월이 지나 가까스로 왕이 되기는 했지만
밧세바와의 간음사건으로 하나님의 책망을 들어야 했으며,
말년에 사랑하는 아들 압살롬의 배반으로 노구(老軀)를 이끌고
정처 없이 떠돌아다녀야 하는 고단한 도망자의 신세가 되었다.
나라를 다스리는 최고의 권력자인 왕의 자리에 있으면서도
군대장관 요압의 권세를 제압하지 못하고 끙끙 앓기도 했다.
그렇게 영광과 고난이 반복된 삶 덕분에
그는 찬란한 작품인 시편의 저자가 되었다.
시편은 하나님을 찬양하고 영광을 돌리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지만,
반면에 그가 일생동안 겪은 신산한 삶이 녹아있기도 하다.
그가 고단하고 팍팍한 삶을 살지 않았다면
마음 깊은 곳에서 배어나온 기도가 탄생했을 리가 없다.
고난과 기도는 동전의 양면처럼 뗄 수 없는 숙명적인 관계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깊은 기도를 소원한다고 고난을 자초하는 사람은 없다.
누구나 평안하고 형통한 삶을 바라지, 스스로 고통의 수렁에 빠질 수는 없는 노릇이다.
생각이야 어째든, 고난은 사람을 편애하지 않고 찾아온다.
그러나 고난에 빠졌다고 기도의 기회로 여기는 것도 아니다.
실망한 나머지 자포자기 상태에 빠지거나
분노와 원망으로 여생을 보내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크리스천이라면 자신의 어리석음으로 자초한 고난이든지
어쩔 수 없는 불행한 사건으로 인한 고난이든지,
고통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해결책은 하나님의 도우심이다.
그래서 고난이 오면 기도하라는 기회로 삼고 간절히 기도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고난이 깊을수록 기도도 깊어진다.
고난이 없었다면 하나님과 친밀하게 교제하는 영적 습관을 들이지 못한 사람도 허다할 것이다.
하나님은 악인에게 고난을 주시는 게 아니다.
하나님이 싫어하는 악인들은 어두움에 내버려두신다.
그들은 이 땅에서 흥하든지 망하든지 상관없이 그 영혼은 지옥의 불에 들어갈 운명이다.
그게 하나님의 심판인 것이다.
우리가 이 땅에 살면서 닥치는 고난은 어리석음과 미련이 자초한 것일 수도 있고
어쩔 수 없는 불행한 사건인 경우도 있겠지만,
고난을 통해 자신의 능력과 지식, 지혜를 버리고 전능하신 하나님을 찾는 계기로 삼게 하시는 것이다.
특히 고난이 깊을수록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는 계기가 된다.
그러므로 고난이 많은 사람일수록 세월이 흐르면
하나님과 동행함으로 영적으로 완숙한 경지에 오르는 것이다.
84. 기도가 삶의 원동력이다.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원천은 무엇인가?
어떤 이는 돈이라고 말할 것이고, 또 다른 이는 배우자나 자녀 혹은 가정이라고도 말할 것이다.
그도 아니라면 정년이 보장된 직장이나 거대한 사업체
혹은 명예로운 신분이나 고소득의 전문자격증이라고 말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스스럼없이 하나님이라고 당당하게 밝히는 크리스천도 적지 않을 것이다.
만약 그렇게 생각하는 이가 있다면,
평소에 하나님과 깊고 친밀한 관계는 필수적이지 않겠는가?
그냥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으로 그쳤다면 이보다 더 허망할 수가 없다.
그런 사람들은 돈을 많이 벌었지만,
쌓아두고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하는 이와 다르지 않다.
하나님이 세상을 지으시고 우주를 운행하시며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분이심을 믿는다면,
그런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자녀가 되어
그분이 준비한 선물을 받아야 마땅하지 않겠는가?
부자 아버지를 둔 아들은 언젠가는 아버지의 재산이 자신의 것이 될 거라는 생각을 갖는다.
전지전능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것은
그분의 능력을 수혜할 수 있는 자격을 가졌다는 것과 동일한 의미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그럴 마음은 있지만 요청하지 않는다면
진심으로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 주변에는 그런 크리스천이 적지 않다.
하나님을 전능하신 절대자로 여기는데,
그분에게서 능력있는 삶의 원동력을 얻으려 하지 않는 이들이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요청하여 얻어내는 통로가 바로 기도이다.
기도를 통해 날마다 능력 있는 삶과 신앙의 동력을 얻는다.
예수님이 승천하신 후 제자들은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 성령의 임재를 전심으로 기도하며 간절히 요청했다.
성령이 임재한 후에야 비로소 탁월한 능력의 사도들과 제자들이 되었다.
하나님은 과거의 하나님 뿐 아니라 현재의 하나님이시기도 하다.
아브라함과 야곱의 하나님일 뿐 아니라 우리의 하나님이시다.
고단하고 팍팍한 자신의 삶을
탁월한 능력의 삶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이 바로 기도이다.
기도가 날마다의 삶을 힘차게 하는 원동력이다.
그런 능력의 통로를 알고 있다면
당장 자신의 소유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85. 기도는 신령한 은혜가 내려오는 통로이다.
해마다 크리스마스 이브가 되면
아이들이 자는 침대의 머리맡에 양말을 걸어놓는다.
그러면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선물을 그곳에 넣어준다고 믿기에,
당연히 양말을 꼭 챙겨두고 잠자리에 든다.
양말을 걸어놓지 않는다면 선물도 없을 거란 불안감이 들었을 게 뻔하다.
‘은혜’라는 말은 ‘카리스마’로, 이 말의 의미는 ‘값없이 주는 선물’이라는 뜻이다.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이 선물의 통로는 다름 아닌 기도이다.
산타할아버지로부터 선물을 받기위해 양말을 걸어놓고 자는 것처럼
기도로서 하나님의 은혜를 요청해야한다.
그러나 신령한 하나님의 은혜는 세상 사람이 주는 선물과 다르다.
기도란 믿음을 전제로 한 행위이다.
주신다는 믿음이 없다면 선물도 없다.
즉 믿고 구하는 것은 주신다는 견고한 믿음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기도하는 즉시 내려올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화급한 일인 경우에는 그럴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게 보통이다.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이유는
시간이 지나도 믿음이 변치 않고 있는지 확인하는
리트머스 시험지로 여기면 틀림없다.
충동적으로 구하거나 탐욕스럽게 구하는 것들은,
시간이 지나도 응답이 없다면 더 이상 구하지 않게 된다.
그러나 정말 필요한 것이라면 오랜 시간에 상관없이 간절히 요청하게 된다.
특히 삶에 필요한 사항이 아니라 영적인 신앙에 필요한 은사나 능력이라면 더욱 그렇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한 영이시기 때문에
우리가 필요한 것을 기도로 요청하지 않아도 이미 알고 계시며
구하지 않아도 넉넉하게 채워주신다.
그러나 신앙이나 사역에 필요한 능력이나 은사는
견고한 믿음의 유무를 확인하고 주시기 때문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보아야 한다.
그러므로 능력 있는 기도의 습관을 들여야 가능하다.
며칠이나 한두 달 기도하고 말거라면
처음부터 구하지 않는 게 좋다.
그 정도 각오나 열정으로는 얻을 수 없다.
하나님은 우리의 생각과 동기, 속내나 목적을 훤하게 꿰뚫고 계시다.
신령한 은혜를 구하는 사람들은 그 목적이나 속내가 선해야 한다.
즉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며 그 분이 기뻐하는 목적이라야 한다.
자신의 욕구를 채우는 목적이 아니라면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개의치 않고 기도할 수 있겠지만,
자신의 의를 드러내거나 드높은 종교심을 보여주려는 목적이라면
느긋하게 기다리지 못한다.
그러므로 오랜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이 기도할 수 있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는 일상의 삶에서
끊임없이 기도하는 영적인 습관을 들인 사람을 보는 게 희귀한 일이다.
그래서 신령한 은혜를 받은 사람이 드물다.
출처 : 크리스천 영성학교 원문보기▶ 글쓴이 : 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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