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지기글모음/간증과 일상

여동생과 중국

007 RAMBO 2019. 8. 7. 17:41

저는 1남1녀 중에 장남이고
3살 아래 여동생이 있습니다

여동생은 저와 스타일이 완전히 다릅니다.
저는 여자 같은 면이 많은데
여동생은 선머슴 같고 여장부입니다.
연대에 지원했다가 떨어져서
서울여대에 다니다가 6개월 후에 그만두고
3수 해서 연대 식영과에 입학했습니다.
여대에는 도저히 못 다니겠다고 했고
여자들보다 남자들과 잘 어울렸습니다.

대학 졸업 후에 리바이스를 시작으로
주로 외국 회사에서 근무하다가
헤드 헌팅 사업을 했습니다.
대학과 기업에서 강연도 하고
잡지에도 등장할 정도로 잘 나갔습니다.

여차여차해서 사업을 접게 되었고
이후 중국에서 중국어를 공부해서 중국어를 잘 합니다.
여동생은 통이 크고 꿈이 큰데
저를 통해 여동생이 중국에서 사업을 하게 될
기반이 마련될 것 같습니다.
똑 부러지게 일을 잘 하고
사업 수완이 탁월합니다.

저는 오빠로서 동생에게 해 준 것이 없습니다.
신세만 지고 폐만 끼쳤는데
머지 않아 여러 배로 갚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저는 한양공대 정밀기계공학과, 건대 독문과 중퇴
아버지는 경희대 영문과, 어머니는 이대 의상과 중퇴

큰아버지께서 프랑스 대사를 역임하셨고
맏딸은 솔본느 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세계은행이라 불리는 IBRD에서 근무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의 집안을
세계적인 명문가로 만들어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먼저 집안 구원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저는 장남이고 장손이고요,
쥐뿔도 없는 사람이
꿈만 큽니다. ㅎ

쥐뿔은 없지만
믿음은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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