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가게 되더라도
기도원에 가는 수 밖에 없고
기도굴 생활을 해야 합니다.
지루하고 답답해도
이곳에서 끝까지 견뎌서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해야 합니다.
감기는 거의 다 나았습니다.
며칠 동안 앓을 줄 알았는데
어제 하루 앓고 기운이 좀 빠지긴 했지만
오늘은 상태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제가 어떻게 이 생활을 견뎌내고 있는지
제가 봐도 희한합니다.
이 생활을 하는 것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이고
하나님께서 힘을 주시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밑바닥 생활과 떠돌이 생활을 오래 해서
적응력이 강해져서 그런 것도 있죠.
지금까지 영혼이 잘 되는 것 외에는
잘 되는 일이 없었습니다.
(물론 이것이 가장 중요하죠)
뭔가 되는가보다 싶었는데 안 되고,
시간이 지난 후에 뭔가 될 것 같다가 안 되고,
이러기를 수없이 반복해왔습니다..
하나님의 기가 막힌 인도하심으로
중국에 와서 한동안 잘 지내다가
지금은 공항 노숙 생활을 하게 되었고
제 인생 최대의 위기 상황이라고 할 수 있는데,
중국에까지 저를 보내신 하나님이
비참하게 상황을 마무리하게 하지는 않으실 것이고
하나님의 때에 역전시키실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