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곳에 투숙했고
상하이에서 3번째 묵는
3층짜리 호텔입니다.
번화가에 있는 난징둥루역에서
도보로 5분 정도 거리에 있는데
호텔이 있을 것 같지 않은 동네에 있습니다.
객실 밖으로 보이는 모습입니다.
왼쪽은 호텔이고 오른쪽은 가정집입니다.
겉으로 보면 전혀 호텔 같지 않습니다.
호텔 입구인데
여관 입구 같습니다.
겉모습은 누추하지만
객실은 참 아늑하고 좋습니다.
제가 소형 더블룸을 예약했고
홈페이지에 있는 객실의 모습은 이러한데
더 좋은 방을 줬습니다.
방도 더 넓고
침대도 더 크고
소파도 있습니다.
홀리데이 인 호텔에서도
원래 예약했던 객실보다 더 좋은 곳에 묵게 되었는데,
여기서도 원래 예약했던 객실보다 더 좋은 곳에 묵게 되었습니다.
홀리데이 인 호텔에서는 특실 요금을 지불해야 했지만
여기서는 예약한 방과 동일한 가격으로
더 좋은 방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제 짐은 저게 전부이고
노란색 가방은 이마트 쇼핑백입니다.
한국인들에게 제가 한국인임을 알리는 유용한 수단입니다.ㅎ
홀리데이 인 호텔보다 좋은 점 중에 하나가
냉장고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걸 보니까 무척 반갑더군요.ㅎ
게다가 인터넷 환경이 여기가 더 안정적입니다.
접속도 더 잘 되고
2시간여 동안 인터넷을 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한번도 끊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진작 이곳에 왔으면
비용을 아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곳에서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만큼 머무르면 되는 겁니다.
오늘 그곳 객실이 만실이 되었기에
이곳에 오게 된 것이고
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는 거죠.
홀리데이 인 호텔을 떠나면서
마음이 좀 복잡했고
막막하기도 했는데
이곳에 온 후부터
다시금 마음에 평안이 임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온 지 5일 밖에 안 되었는데
그보다 더 많은 시간이 흐른 것 같습니다.
에드워드로 인해서 이곳에 오게 되었지만
아직 예드워드는 안 만났습니다.
관계가 틀어져서 그런 것은 절대로 아니고
각자 하나님께 집중하기로 해서 그렇습니다.
아직까지는 특별한 일이 없는데,
앞으로 누구를 만나게 되고
어떤 일을 겪게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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