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느 유명한 사람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에 대해서 알고자 그에 대해서 쓴 책들과 그가 쓴 책들을 다 읽었습니다.
그가 쓴 책들을 하도 많이 읽어서 내용을 다 외울 정도고
그가 쓴 책들에 대해서 분석한 글들도 무수히 많이 읽었습니다.
저는 그 사람에 대해서 아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느날 저는 그가 파티를 연다는 소식을 들었고
그가 아는 사람은 파티에 참석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저는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파티장에 갔습니다.
입구에 서 있는 그를 보고
아는체 하면서 반갑게 인사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저를 전혀 알아보지 못했고
저를 반가워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문전박대를 당했습니다.
사실 당연한 일이죠.
저는 그에 대해서 안 것이지
그를 안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도 저를 알지 못한 것입니다.
그동안 전화와 이메일을 통해
그와 활발하게 교류하면서
그의 신임을 얻고 그와 친해진 사람들은
파티장에 들어가서 그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이후 그의 저택에서 평생 잘 먹고 잘 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허름한 집에서
평생 가난하게 살아야 했습니다.
지금까지 그래온 것처럼 말입니다.
제가 그동안 그에 대해서 쌓아온 지식은
실상 죽은 지식이고
제게 아무런 소용이 없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 중에
예수님과 항상 함께하면서
예수님과 대화는 하지 않고
성경만 보는 사람이 있다면
예수님께서 어떻게 생각하실까요?
성경은 많이 읽습니다.
신앙서적, 신학서적도 많이 읽습니다.
온/오프라인에서 설교도 많이 듣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여러 계명들도 잘 지킵니다.
사람들로부터 칭찬받고 인정받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과의 대화가 없습니다.
에수님과의 친밀한 교제가 없습니다.
그래서
영혼의 변화가 없습니다.
회칠한 무덤일 따름입니다.
이런 사람은
신앙인이 아니라 종교인이고
예수님과 상관 없는 사람입니다.
무늬만 하나님의 자녀일 뿐
현대판 바리새인이고
독사의 자식입니다.
그때에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마 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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