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11월 초, 주님의 인도하심으로
본격적으로 기도에 전념하기 시작했을 때
1년 정도 전심전력으로 집중해서 기도하면
제 인생길이 활짝 펴질 줄 알았습니다.
저의 희망사항일 따름이었지요.
한때는 양복 입고 출근하는 사람들이 무척이나 부러웠는데
이제는 고액 연봉자들도 전혀 부럽지 않습니다.
저는 부러운 사람이 없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사람들도 부럽지 않습니다.
남들이 돈을 벌어서 은행에 쌓을 때
저는 천국에 있는 기도 창고에 기도를 쌓았고
기도 창고를 꽉꽉 채웠습니다.
물론 기름 준비도 많이 했습니다.
주유소 차려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직까지 눈에 보이는 기도의 열매는 없습니다.
제 영혼이 성장한 것 외에는 말입니다.
어떤 열매는 눈에 보이고
어떤 열매는 눈에 안 보입니다.
사과, 배 같은 열매는 눈에 보이고
감자, 고구마 같은 열매는 눈에 안 보입니다.
열매가 눈에 안 보인다고 해서
열매가 없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좋은 씨앗을 잘 뿌리고 잘 가꾸면
하나님의 때에 거두게 되고
이 땅에서 거두지 못 하면
하늘나라에서 거두게 됩니다.
기도의 열매가 안 보여도
매일 주님과 깊은 교제를 나누는 것이
넘 좋습니다.
물론 어렵고 힘들 때도 있지만
그 때를 잘 이겨내면 새로운 차원의 은혜를 받게 되고
영혼이 한층 성장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기도를 통해서 주님과 깊은 교제를 나누고
이렇게 해서 영혼이 성장하는 것이
최고로 중요한 일입니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찌라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 (합 3:17,18)
한때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말씀이었는데,
이제는 넘넘 잘 이해됩니다.
가진 것 없고 내세울 것 없어도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것이
참된 즐거움과 기쁨이죠.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로 나의 높은 곳에 다니게 하시리로다 (합 3:19)
하나님이 나의 힘이 되시려면
나의 힘이 빠져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고난을 통해서
나의 힘을 빼신 후에
하나님의 힘으로 채워주십니다.
하나님의 힘으로 많이 채워질수록
더 높은 곳을 다닐 수 있습니다.
세상의 지위, 부, 명예로 인해서
세상의 높은 곳에 다니는 것보다
영혼이 장성한 후에
영적 세계에서 높은 곳에 다니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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