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성도들이 마음의 상처를 지닌 채
예배, 말씀, 찬양, 교제 등을 통해서 은혜를 받고 있지만
대부분 일시적인 위로에 그칠 따름입니다.
말하자면, 통증을 일시적으로 가라앉히기 위해서
진통제 주사를 맞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진통제를 맞으면 통증이 사라지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기분이 좋아지고
치료가 된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약효가 떨어지면
다시금 통증을 느끼기 시작하고
또다시 진통제를 달라고 간구하게 됩니다.
근본적인 치료는 하지 않은 채
자꾸 진통제만 맞다보니까 내성이 생겨서
진통제를 맞아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게 되거나
감각이 무뎌져서 점점 통증을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어떤 성도는 통증을 견디다 못해서
더 강력한 진통제를 찾아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이단이나 사이비 종교에 빠지거나
세상의 향락에 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람들은 병이 있어도
웬만하면 병원에 가려고 하지 않습니다.
치료에 따르는 고통을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상처받는 것 보다는
치료받는게 더 아픕니다.
넘어져서 무릎이 까질 때보다
까진 무릎을 씻고 소독약을 바를 때가 더 아프고,
충치가 생겨서 이빨이 아플 때보다
충치 치료할 때가 더 아픕니다.
상처가 크면 클수록
더 큰 고통이 따르고
더 긴 치료기간이 필요합니다.
성도들이 말로는 '주님을 가까이하기 원합니다'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좀체로 주님을 가까이하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의사이신 주님은 성도들의 근본적인 내적치유를 원하시는데
성도들은 근본적인 치유에 따르는 고통과 대가 지불하기를 꺼리고
일시적인 위로만 받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사역자의 경우도 예외는 아닙니다.
충분한 기간 동안 내적치유와 성화 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일선에 뛰어들어서 사역하다보니까
여러 부작용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내적치유와 영혼의 성장은 별개의 것이 아닙니다.
영혼이 성장하는 만큼 내적인 치유는 이루어집니다.
주님과의 깊은 교제를 통해서
영혼의 성장에 전념하다보면
내적 치유는 저절로 되어집니다.
저는 어릴 때 심한 마음의 상처를 받았고
여기에다 다년간 사용했던 스테로이드 성분이 함유된 약의 부작용이 더해져서
정신분열증, 노이로제, 공황장애, 우울증, 조울증 등의
심각한 정신질환을 앓기도 했지만
지금은 상당히 많이 호전되었습니다.
주님과의 깊은 교제를 통한
영혼의 성장과 치유에 전념하면서
어떻게든 이겨내려고 몸부림치지 않았다면
지금쯤 상당히 비참한 상태에 처해있거나
이 세상을 떠났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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