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저명한 정신분석학자인
칼 메닝거 박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듣는 일은
신비한 자력을 가진 창조적인 힘입니다.
사람들은 자기의 말을 잘 들어주는 친구의 곁에 머물고 싶어합니다.
누군가 우리의 말에 귀를 기울여줄 때,
우리의 존재는 만들어지고 열리고 확장됩니다.
나는 이 진리를 깨달은 뒤부터
모든 사람들에게 애정을 갖고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입니다.
처음에는 건조하고 하찮고 지루한 이야기뿐일지 모르지만
곧 그들은 거기에 마음을 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놀랍도록 생생한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당신이 보이는 관심의 햇살은
말하는 사람의 꽃봉오리를 덥혀서 만개하게 하고
그 빛 속에서 당신이 그 꽃을 감상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경청은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 모두에게 혜택을 주는
놀라운 능력입니다.
<도널드 맥컬로우의 - 빛나는 인격 - 중에서>
경청이란
상대방의 말을 주의 깊게 듣는 것이고
상대방의 마음을 품는 일이고
상대방의 말을 비판하지 않고
겸손하게 듣는 일입니다.
누군가에게 마음을 활짝 열고
많은 이야기를 하다보면
마음에 맺힌 응어리가 풀어집니다.
긴장이 풀립니다.
깊숙한 마음의 쓰레기까지 끄집어내다보면
어느덧 마음의 쓴뿌리, 질병의 뿌리가 뽑히기도 합니다.
경청은 마음속의 상처, 질병까지도 치료할 수 있고,
마음의 벽도 뚫어주는 힘을 가졌습니다.
미국에서 어떤 사람이 회사에서 해고된 후에
무슨 일을 할까 곰곰히 생각하다가
자신에게 남의 말을 잘 들어주는 재주가 있음을 깨닫고
지역 신문에 무슨 말이든 다 들어준다는 내용과 함께
시간당 얼마를 받는다는 광고를 실었더니
그에게 전화가 빗발치듯이 쏟아졌고
나중에 TV 출연도 하게 되었습니다.
남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은
무척 소중한 능력입니다.
성인이 된 후에 사람들은
배우자, 자식, 애인, 친구들이 말하는
고민이나 가슴속 이야기를 조금 듣고 난 후에
성급하게 해결책부터 말하려고 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십수년 전 어느 기도원에 있을 때
처음 보는 분이 제게 오셔서 인사를 한 후에
2시간 동안 살아온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이야기를 들어줘서 고맙다고 하시면서
밥을 사주셨습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시시비비를 따지면서 반응하지 않고
그냥 가만히 들어주기만 하면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저희가 길 갈 때에 예수께서 한 촌에 들어가시매
마르다라 이름하는 한 여자가 자기 집으로 영접하더라
그에게 마리아라 하는 동생이 있어 주의 발아래 앉아 그의 말씀을 듣더니
마르다는 준비하는 일이 많아 마음이 분주한지라 예수께 나아가 가로되
주여 내 동생이 나 혼자 일하게 두는 것을 생각지 아니하시나이까
저를 명하사 나를 도와주라 하소서
주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마르다야 마르다야 네가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나
그러나 몇 가지만 하든지 혹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눅 10:38-42)
마리아가 얼마나 귀한 일을 했는지 아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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