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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숙 신앙시 모음

007 RAMBO 2016. 5. 4. 18:43

   

갈갈이 찢긴 마음을
주님은 가슴에 안았습니다

원망 때문에 아픈 마음
미워하다 미워하다 지친 마음도
주님은 가슴에 품었습니다

울다가 울다가 얼룩진 마음
상처투성이 쓰라린 마음에
주님은 함께 아팠습니다

만신창이 그 마음들에
주님은 붉은 꽃을 피웠습니다
그 보혈의 꽃을 피웠습니다

 

 

 

 

 

 


잃어버렸습니다
사랑하는데 잃어버렸습니다

찾고 싶었습니다
사랑하니까 찾고 싶었습니다

그는 내 생명입니다
나는 그의 생명입니다

이제 찾았습니다
내 사랑을 찾았습니다

다시는 잃지 않습니다
아니 잃을 수 없습니다

그는 내 안에 나는 그 안에
스며있기 때문입니다
올올이 스며있기 때문입니다

 






 

 

침묵하신다고
원망했습니다

끝도 없는 절벽 뿐이라고
원망했습니다

숨을 쉴 수도 없다고
눈조차 뜰 수 없다고

내겐 아무것도
남은 것이 없다고

그래서
그만 살고 싶다고
원망했습니다

몰랐으면 좋았겠다고
주님을 몰랐으면 더 좋았겠다고
그렇게 그렇게 원망했습니다

"내가 너 때문에 얼마나 아픈지 아니!"

그 때는 몰랐습니다
아픈 주님의 마음을 몰랐습니다

그 원망마저도
넓은 가슴에 품으셨던 것을

두 팔 벌려 그 가슴에
내 마음을 한껏 안으셨던 것을

따뜻한 숨소리가 들립니다
부드러운 그 음성이 들립니다
그 음성이 사랑의 세레나데로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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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 할 길이
어디인지는 아는데

미천함에도
존귀함으로 채우시는 아버지 때문에

존귀하게 되라고
피흘리며 생명으로 오신 예수님 때문에

보혜사로 그렇게 말씀하시며
그렇게 생각나게 하시는 성령님 때문에

아름다운 그 분들 때문에
가야 할 길로 가야 하는데

그러고 싶은데
마음이 아픕니다

갈 길이 멀어 보여서
마음이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