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레옹이 다녔던 사관 학교 앞에
사과를 파는 작은 가게가 있었습니다.
나폴레옹은 사과가 무척 먹고 싶었지만
돈이 없어서
사과를 물끄러미 쳐다보기만 하다가
가게 앞을 그냥 지나쳐야 했습니다.
가게 아주머니께서 그 모습을 몇 차례 바라보시다가
어느 날 나폴레옹에게 다가가 사과를 주시면서
앞으로 사과가 먹고 싶거든
언제든지 오라고 하셨습니다.
아주머니의 뜻밖의 환대에
너무 감격한 나폴레옹은
말문이 막혀
감사하다는 말도 제대로 못하고
눈물 젖은 사과를 먹었습니다.
그 이후 나폴레옹은
사과가 먹고 싶을 때마다 가게를 찾았고
아주머니는 그때마다 사과를 한개씩 주셨습니다.
나폴레옹은 아주머니에게
나중에 크게 성공해서
이 은혜에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했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흘러
황제가 된 나폴레옹은
부하들과 함께 사과 가게를 찾았습니다.
사과가게 아주머니는
어느덧 백발이 성성한
할머니가 되어 있었습니다.
황제께서 행차하셨다는 부하들의 말을 들은 할머니는
너무 놀라서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
나폴레옹은 마차에서 내려 할머니에게 다가가
자신이 바로 이전에 사과를 얻어먹던
가난했던 사관생도라고 하면서
이제야 은혜를 갚으러 왔다고 했습니다.
할머니는 너무 놀라고 감격해서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모른 채
눈물만 글썽였습니다.
나폴레옹은 할머니와 대화를 나눈 후에
할머니께 작별 인사를 드리면서
금화가 가득 실린 사과상자를
할머니의 가게에 놓고
부하들과 함께 가게를 떠났습니다.
할머니는 금화가 실린
사과상자 위에 눈물을 떨구며
나폴레옹이 떠나는 모습을
한참 동안 바라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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