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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교 헌신예배

007 RAMBO 2013. 6. 15. 04:27

혹시 성교 헌신예배라 들어보신적 있으십니까?

무슨 사이비 교주에게 몸바치는 여성들의 의식같다고요?

아닙니다.

우리는 분명히 성교 헌신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한시간 반동안이나 성교 헌신예배를 드렸으니...

 

지난 주일 저희 교회에 선교헌신 예배였습니다.

혀가 짧고, 틀니를 하신 야곱님이 저희 교회 선교위원회 위원장님 이십니다.

당연히 예배 사회를 보셔야지요.

외부 강사님(노숙자 사역)을 모시고 예배를 드리는데 말입니다.

예배시작을 알리는 종을 치더니 야곱님 왈

 

"지금부터 성교헌신예배를 드리겠습니다"

 

엥? 웬 성교?

 

저는 귀가 의심스러워서 다시 한번 들었습니다.

그랫더니 야곱 할아버지 기도하시길...

 

"하나님 아부지 감사합니다.

우리 교회에 은혜주셔서 지금까지 성교를 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많은 은혜를 주셔서 더욱 성교하게 하시고

땅끝까지 성교하는 우리가 되게 해주십쇼.

어려운 일로 성교하는 것을 방해받지 말게 하시고

주님 오실때까지 여전도회 남전도회 성교에 힘쓰게 해주시옵소서

어린이 노인 남녀노소 모두 성교하게 하여주옵소서

그리고 우리 목사님도 성교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힘을 주옵소서.

그래서 우리 교회 성도들이 한마음이 되어 성교하게 하여주옵소서.

그리고 어린아들로 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성교에 관심을 많이 갖게 하여주옵소서.

오늘 성교하던 목사님 오셔서 성교를 하십니다

힘주시고 은혜주셔서 멋진 성교하게 합소서.

애수님 이름으로 기도 합니다.아멤..

 

저는 듣던 귀를 의심했습니다.

설마 장로님이 선교헌신예배를 성교헌신 예배로...?

그렇지만 사실이었습니다.

여기 저기서 터져나오는 웃음소리...

저도 웃음을 참느라고 온몸을 쥐어뜯는 해프닝을 벌였습니다.

 

주여!!! 제가 예배하다 웃으면 성도들이 뭐라고 하겠습니까?

참게하여 주옵소서...

 

참을만 하면 우리 장로님 "성교사들이..."

또 들려옵니다.

미칠 지경입니다.

 

강사님의 은혜스런 설교가 끝나고 광고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때 장로님 또 한말씀 하십니다.

"에.. 지난달 성교여행을 다녀오신 우리 목사님 사모님 잠깐 앞으로 나오시겠습니다."

하는 수 없이 저와 제 아내는 앞으로 나갔지요.

그런데

 

"우리 목사님 사모님 지난달 중국에서 성교하고 오셨는데 무척 힘드셨나봅니다.

우리 목사님 성교하느라 살도 빠지시고 사모님도 많이 빠지셨네요..."

 

으으윽...더이상은 못참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많은 성도들 앞에서 웃을 수도 없었고...

 

억지로 참고 예배를 마치고 제가 축도를 했습니다.

그리고는 예배를 간신히 마쳤다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그런데

은혜를 듬뿍받은 우리 야곱 할아버지 장로님...

축도 후에 마이크를 잡더니 무언가를 다시 말씀하십니다.

 

"성도 여러분, 제가 선창할테니까 성도님들은 크게 따라하십쇼"

"오른손을 높이 들어올리시면서 하셔합니다"

 

마치 데모할때 처럼 자세를 취하라고 하시는 겁니다.

그러더니 선창을 하십니다.

 

"우리교회 성교하는 교회"- 우리교회 선교하는 교회

"너도 나도 성교,우리 모두 성교"- 너도 선교, 나도 선교

"하나님은 성교하는 자를 기뻐하십니다"- 하나님은 선교하는 자를 기뻐하십니다.

"하나님이 제일 좋아하는 성교,우리도 좋아합시다"- 하나님이 제일 좋아하시는 선교, 우리도...

 

그러시더니 우리 교회 아무개 권사님을 부르시더니

"**권사님, 우리 성교합시다"

그랬더니 그 권사님도 고개를 못드시는 겁니다.

 

아무튼 그날 선교헌신예배는 성교로 시작해서 성교로 끝을 맺게 되었습니다.

 

판타스틱 에로틱한 선교헌신예배를 우리는 무사히 마치고 하나님께 영광 돌렸습니다.

휴~~~

 

 

글 / 아생살람

 

아생살람 : 아무 생각 없이 살아가는 사람

예수 잘 믿고 높은 신앙의 경지에 이르면 이케 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