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교회에서 잠잠하라
그들에게는 말하는 것을 허락함이 없나니
율법에 이른 것 같이 오직 복종할 것이요
만일 무엇을 배우려거든
집에서 자기 남편에게 물을지니
여자가 교회에서 말하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라" (고전 14:34-35)
성경과 세계사를 살펴보고
우리 민족의 역사를 되돌아볼 때,
이 땅에 각종 미신과 점술과 무속을 통한
사단의 나라를 확장시켜 온 배경에는
남성들보다 여성들의 종교심이
더 많은 영향력을 미쳐왔다.
더 나아가 한 가정과 가문이
귀신문화와 우상을 심하게 섬기는 배경에는
어김없이 여자들의 잘못된 신앙심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더 많은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따라서 날이 갈수록 늘어가는
무속과 점술과 각종 미신이 횡행하는
오늘의 현장을 정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우선되어야 하는 것이
여성들에게 확실한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그리고 교회는 여성인력의 영적인 은사를 활용함으로써
남.녀 교역자들이 함께 하나님의 뜻을 좇아
사단 마귀의 나라를 무너뜨리고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시켜 나가는
구체적이고 사실적인 작업이 진행되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여성들의 교회직분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었으며
그 논란의 단초(端初)가 된 것 중의 하나가 고전14:34-35절이었다.
그래서 고전14:34-35에 나타난
'말'에 대한 원어와 그 의미를 살펴보는 것은
성경의 정확한 이해를 위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말로 “말하다”라고 번역되는 헬라어의 원어는
여러 가지 단어들이 존재한다.
그 중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들이
λέγω(레고), κηρύσσω(케뤼쏘), ρεω(흐레오),
λαλέω(랄레오), φημί(페미)등이 있다.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λέγω(레고)는 흔히 “말하다(마6:29 …),
말씀하다(마2:15, 11:27 …)”의 뜻을 지니고 있으며
λέγω(레고)에서 파생된 명사 λόγος(로고스)는
기록된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 자체를 의미하는 것으로
“말(마5:37, 눅1:20, 행2:22 …), 도(행11:19, 14:25, 고전1:18),
말씀(마8:8, 막4:15, 행6:2 …)”등으로 번역되어 있다.
하나님의 말씀 자체인 λόγος(로고스)가
말씀 선포자인 주의 종을 통해 선포되어 질 때
강단의 그 말씀을 일반적으로 κήρυγμα(케뤼그마)라고 하며
“전파, 설교, 선포(롬16:25, 고전15:14),
전도(마12:41, 고전1:21, 딛1:3, 고전2:4, 눅11:32 …)”등으로 번역할 수 있다.
이러한 κήρυγμα(케뤼그마)는 동사 κηρύσσω(케뤼쏘)에서 파생된 것으로
“전파하다, 설교하다(마4:17, 눅3:3, 딤후4:2, 막5:20, 눅8:39 …), 외치다,
공공연히 말하다(계5:2, 막1:45), 전도하다(막1:38, 행10:47)”등의 뜻을 지니고 있다.
그런데 같은 장소에서 같은 말씀을 받아도
은혜 받는 자가 있고 시험 드는 자가 있다.
은혜를 받는다 하더라도 자기에게 적용되어지는 말씀은
각자의 현장에 따라 다른 법이다.
강단을 통해 선포되어지는 κηρυγμα(케뤼그마)중에서
자기에게만 은혜 되고 적용되어지는 말씀을 일반적으로 ρημα(흐레마)라고 하며,
ρημα(흐레마)는 동사 ρεω(흐레오)에서 파생된 것으로
“말하다(마3:3, 5:21, 24:15), 이르다(롬9:12),
흐르다(요7:38, 막5:25, 눅8:43)”등의 뜻을 지니고 있다.
반면 위와 같이 하나님 말씀과 관련된 단어들 말고도
세상에서 흔히 쓰는 “말하다”라는 동사에는 φημί(페미)와 λαλέω(랄레오)가 있다.
φημί(페미)는 “말하다(롬3:8, 고전7:29, 10:19, 고후10:10 …),
이르다(마26:34), 여쭙다(막14:29)”등의 뜻으로 번역되어 있으며
φήμη(페메)라는 명사가 되면 “소식, 소문(마9:26, 눅4:14)”이라는 뜻이 된다.
λαλέω(랄레오)는 무생물에 대해 쓰일 때는
“소리를 내다, 말하다(히12:24, 계10:4)”라는 뜻이며,
인격적인 존재에 대해서 쓰일 때는 주로
“말하다(마9:33, 12:22, 막7:37, 막1:34, 약1:19…),
이야기하다(눅9:11), 이르다(마14:27, 눅2:20)”등의 의미로 사용되어져 있다.
그런데 이러한 λαλέω(랄레오)에서 파생된
λάλια(랄리아)라는 명사가 성경에 사용되었을 때는
“말소리(마26:73), 말, 연설(요4:42, 막14:70)”등의 뜻을 지니고 있으나,
원래의 뜻, 즉 초기 헬라어(2000-900BC)에서는
“군소리, 수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었다(Gerbard kittel Testament).
고전14:34-35의 전체적인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동사 λαλείν(랄레인)은
바로 이러한 λάλια(랄리아)의 어원이 되는
λαλέω(랄레오)의 현재 능동 부정사(동사와 명사를 나타냄)이다.
명사 λάλια(랄리아)뿐만 아니라 동사 λαλέω(랄레오) 역시
초기 헬라어에서는 어린 아이의 말투에서 별 의미 없이 옹알거리는 뜻으로
“옹알거리다, 지껄이다, 쓸데없는 말을 하다”라는 뜻이었으나
성경을 기록할 당시의 코이네 헬라어(300-AD330)시대에는
학문적 깊이를 가진 사람 외에는 “말하다”에 대한 일반적인 동사로
다른 동사와 구별 없이 사용하게 되었다.
이러한 사실로 인해 오늘날까지 고전14:34-35의 본문은
신학적, 교회사적으로 여성의 직분을 둘러싸고 심한 논쟁을 일으켜 왔다.
그런데 고전14:34-35 본문에서 사도 바울이
λέγω(레고)나 ρεω(흐레오) 등의 단어들을 사용하지 않고
세상의 쓸데없는 소리와 관련된 λαλέω(랄레오)의 부정사 λαλείν(랄레인)을 사용한 점을
우리는 결코 가볍게 보거나 이상하게 해석이 되어서는 아니 될 것이다.
왜냐하면 그때 당시 최고의 학문을 익힌 바울이
λαλεω(랄레오)의 원 뜻을 모르고 사용했을 리가 만무하기 때문이다.
결국 고전14:34-35이 의도하고 있는 전체적인 내용은
교회 내에서 여자들이 세상적인 쓸데없는 말,
복음 전파에 유익이 되지 않는 말들을 금한 것이지,
여성들에게 설교하지 말라거나 전도하지 말라는 뜻은 결코 아니다.
그러므로 어둡고 암울한 이 시대를 살리기 위해서는
올바른 성경 해석이 우선되어야 하고,
하나님이 살아계시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모든 죄와 지옥과 사단의 문제를 해결하셨기 때문에
복음을 가진 여성들은 삶의 내용과 방법과 목적이 달라져야 하고,
여성을 바라보는 시각 또한 달라져야 한다.
펌
'펀글모음 > 신앙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언어는 예술이며, 자신의 인격입니다. (0) | 2022.04.06 |
---|---|
싸구려 입맛 (0) | 2022.04.01 |
믿는 자라면 결단해야 한다 (0) | 2022.02.16 |
연단된 자로 단단하라! (0) | 2022.02.01 |
전능하신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심을 믿기에 (0) | 2022.0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