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글모음/신앙글.

교회에서 여성은 무엇을 잠잠해야 하는가?

007 RAMBO 2022. 3. 13. 04:24

"여자는 교회에서 잠잠하라 
그들에게는 말하는 것을 허락함이 없나니 
율법에 이른 것 같이 오직 복종할 것이요 
만일 무엇을 배우려거든
집에서 자기 남편에게 물을지니 
여자가 교회에서 말하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라
" (고전 14:34-35)

 

성경과 세계사를 살펴보고
우리 민족의 역사를 되돌아볼 때
,
이 땅에 각종 미신과 점술과 무속을 통한
사단의 나라를 확장시켜 온 배경에는
남성들보다 여성들의 종교심이
더 많은 영향력을 미쳐왔다
.

더 나아가 한 가정과 가문이
귀신문화와 우상을 심하게 섬기는 배경에는
어김없이 여자들의 잘못된 신앙심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더 많은 것을 발견할 수 있다
.

 

따라서 날이 갈수록 늘어가는
무속과 점술과 각종 미신이 횡행하는
오늘의 현장을 정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우선되어야 하는 것이
여성들에게 확실한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
그리고 교회는 여성인력의 영적인 은사를 활용함으로써
.녀 교역자들이 함께 하나님의 뜻을 좇아
사단 마귀의 나라를 무너뜨리고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시켜 나가는
구체적이고 사실적인 작업이 진행되도록 해야 한다
.

 

그러나 지금까지 여성들의 교회직분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었으며
그 논란의 단초
(端初)가 된 것 중의 하나가 고전14:34-35절이었다.
그래서 고전14:34-35에 나타난
''에 대한 원어와 그 의미를 살펴보는 것은
성경의 정확한 이해를 위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우리나라 말로 말하다라고 번역되는 헬라어의 원어는
여러 가지 단어들이 존재한다
.
그 중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들이
λέγω(레고), κηρύσσω(케뤼쏘), ρεω(흐레오),
λαλέω(랄레오), φημί(페미)등이 있다.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λέγω(레고)는 흔히 말하다(6:29 ),
말씀하다(2:15, 11:27 )”의 뜻을 지니고 있으며
λέγω(레고)에서 파생된 명사 λόγος(로고스)
기록된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 자체를 의미하는 것으로

(5:37, 1:20, 2:22 ), (11:19, 14:25, 고전1:18),
말씀(8:8, 4:15, 6:2 )”등으로 번역되어 있다.

 

하나님의 말씀 자체인 λόγος(로고스)
말씀 선포자인 주의 종을 통해 선포되어 질 때
강단의 그 말씀을 일반적으로
κήρυγμα(케뤼그마)라고 하며
전파, 설교, 선포(16:25, 고전15:14),
전도(12:41, 고전1:21, 1:3, 고전2:4, 11:32 )”등으로 번역할 수 있다.
이러한 κήρυγμα(케뤼그마)는 동사 κηρύσσω(케뤼쏘)에서 파생된 것으로
전파하다, 설교하다(4:17, 3:3, 딤후4:2, 5:20, 8:39 ), 외치다,
공공연히 말하다(5:2, 1:45), 전도하다(1:38, 10:47)”등의 뜻을 지니고 있다.

 

그런데 같은 장소에서 같은 말씀을 받아도
은혜 받는 자가 있고 시험 드는 자가 있다
.
은혜를 받는다 하더라도 자기에게 적용되어지는 말씀은
각자의 현장에 따라 다른 법이다
.
강단을 통해 선포되어지는 κηρυγμα(케뤼그마)중에서
자기에게만 은혜 되고 적용되어지는 말씀을 일반적으로
ρημα(흐레마)라고 하며,
ρημα(흐레마)는 동사 ρεω(흐레오)에서 파생된 것으로
말하다(3:3, 5:21, 24:15), 이르다(9:12),
흐르다(7:38, 5:25, 8:43)”등의 뜻을 지니고 있다.

 

반면 위와 같이 하나님 말씀과 관련된 단어들 말고도
세상에서 흔히 쓰는
말하다라는 동사에는 φημί(페미) λαλέω(랄레오)가 있다.

 

φημί(페미) 말하다(3:8, 고전7:29, 10:19, 고후10:10 ),
이르다(26:34), 여쭙다(14:29)”등의 뜻으로 번역되어 있으며
φήμη(페메)라는 명사가 되면 소식, 소문(9:26, 4:14)”이라는 뜻이 된다.

 

λαλέω(랄레오)는 무생물에 대해 쓰일 때는
소리를 내다, 말하다(12:24, 10:4)”라는 뜻이며,
인격적인 존재에 대해서 쓰일 때는 주로
말하다(9:33, 12:22, 7:37, 1:34, 1:19),
이야기하다(9:11), 이르다(14:27, 2:20)”등의 의미로 사용되어져 있다.

 

그런데 이러한 λαλέω(랄레오)에서 파생된
λάλια(랄리아)라는 명사가 성경에 사용되었을 때는
말소리(26:73), , 연설(4:42, 14:70)”등의 뜻을 지니고 있으나,
원래의 뜻, 즉 초기 헬라어(2000-900BC)에서는
군소리, 수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었다(Gerbard kittel Testament).
고전14:34-35의 전체적인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동사 λαλείν(랄레인)
바로 이러한
λάλια(랄리아)의 어원이 되는
λαλέω(랄레오)의 현재 능동 부정사(동사와 명사를 나타냄)이다.

 

명사 λάλια(랄리아)뿐만 아니라 동사 λαλέω(랄레오) 역시
초기 헬라어에서는 어린 아이의 말투에서 별 의미 없이 옹알거리는 뜻으로

옹알거리다, 지껄이다, 쓸데없는 말을 하다라는 뜻이었으나
성경을 기록할 당시의 코이네 헬라어
(300-AD330)시대에는
학문적 깊이를 가진 사람 외에는
말하다에 대한 일반적인 동사로
다른 동사와 구별 없이 사용하게 되었다
.
이러한 사실로 인해 오늘날까지 고전14:34-35의 본문은
신학적
, 교회사적으로 여성의 직분을 둘러싸고 심한 논쟁을 일으켜 왔다.

 

그런데 고전14:34-35 본문에서 사도 바울이
λέγω(레고) ρεω(흐레오) 등의 단어들을 사용하지 않고
세상의 쓸데없는 소리와 관련된
λαλέω(랄레오)의 부정사 λαλείν(랄레인)을 사용한 점을
우리는 결코 가볍게 보거나 이상하게 해석이 되어서는 아니 될 것이다
.
왜냐하면 그때 당시 최고의 학문을 익힌 바울이
λαλεω(랄레오)의 원 뜻을 모르고 사용했을 리가 만무하기 때문이다.

 

결국 고전14:34-35이 의도하고 있는 전체적인 내용은
교회 내에서 여자들이 세상적인 쓸데없는 말
,
복음 전파에 유익이 되지 않는 말들을 금한 것이지,
여성들에게 설교하지 말라거나 전도하지 말라는 뜻은 결코 아니다.

 

그러므로 어둡고 암울한 이 시대를 살리기 위해서는
올바른 성경 해석이 우선되어야 하고
,
하나님이 살아계시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모든 죄와 지옥과 사단의 문제를 해결하셨기 때문에
복음을 가진 여성들은 삶의 내용과 방법과 목적이 달라져야 하고
,
여성을 바라보는 시각 또한 달라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