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질이라는 단어의 사전적인 정의는
사물을 그 자체이도록 하는 고유한 성질이라는 뜻이다.
크리스천의 신앙의 대상은 여호와 하나님이시다.
그렇다면 신앙의 본질은
여호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믿음과 그 행동일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네 교회는
신앙의 본질을 잃어버린 지 오래되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의 삶도 잃어버렸고
하나님과 깊고 친밀하게 교제하는 영적 습관도 잃어버렸다.
뎅그러니 남은 것은 관념적이고 사변적인 교단교리가 성경말씀을 대신하였고,
형식적인 종교의식과 희생적인 종교행위를 반복하는
종교적인 사람들만이 교회건물에 들락거리고 있을 뿐이다.
하나님은 삯꾼목자와 종교적인 교인들을 떠난 지 오래 되었다.
그래서 대부분의 교인들은 무능하고 무기력한 신앙생활을 반복하면서
고단하고 팍팍한 삶을 이어가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차가운 현실을 볼 눈이 없는 맹목적인 교인들이
무너지고 있는 교회를 떠받치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그게 얼마나 가겠는가?
6,7백 년 전에 찬란한 종교개혁을 일으켰던
유럽의 교회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갔듯이
우리네 교회도 그 전철을 밟아가고 있는 중이다.
하나님이 떠난 교회는
귀신들이 우글거리고 있기에 말이다.
그래서 오늘은 그동안 우리네 교회가 잃어버린
신앙의 본질에 대해 살펴보고 싶다.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사43:21)
위의 말씀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백성들을 지은 이유를
간결하게 말하고 있다.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하신 목적이
찬양과 영광과 경배를 받기 위해서라고 말이다.
그래서 피조물인 당신은 창조주의 목적대로 살아가고 있는가?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은 성가대석에 서서 찬양을 부르는 게 아니라,
하나님을 기뻐하고 감사하며 그 이름을 높이면서 살아가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네 교회는 이런 본질적인 삶을 추구하는 것을 가르치지 않고,
교회건물에 모여서 관행으로 내려오는 예배의식에 참석하고
교회조직을 지탱하는 교회봉사를 하는 것으로 대치해버렸다.
그래서 교인들은 교회에 와서조차
하나님을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종교적인 행사에 참여하기 바쁘다.
참으로 기이한 일이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은 성경에 조목조목 기록해놓았다.
그러나 교인들은 성경 말씀과 예수님의 명령에 순종할 생각도 없다.
그저 자신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과
하고 싶은 선택하여 종교적인 행위를 무한반복하고 있을 뿐이다.
성경이 진리이신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정작 진리에 순종할 생각이 없는 교인들이
어떻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백성이 되겠는가?
그래서 하나님이 우리네 교회와 교인들을 떠나신 이유이다.
주를 찬송함과 주께 영광 돌림이
종일토록 내 입에 가득하리이다(시71:8)
하나님의 창조목적에 부합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누구인가?
그는 언제 어디서나 하루 종일 하나님을 찬송하고
영광을 돌리는 생각으로 가득차서
입에서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사람이다.
위의 시편을 기록한 다윗이
그렇게 살았다고 고백하지 아니한가?
그러나 우리네 교회는 교회에 와서조차 각종 종교행사에 쫓겨서,
하나님을 떠올리며 찬양하고 감사하는 것을 잊어버렸으니
땅을 치고 통곡할 일이 아닌가?
이는 미혹의 영이 목사와 교인들의 머리를 타고 앉아
자신의 생각을 넣어주어 속이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요4:23,24)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12:1,2)
하나님을 찬양하고 경배하는 행위가
바로 예배의 행위이다.
그러나 성경에는 교회에서 관행적으로 내려오는
예배의식에 참석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은 영이시기 때문에 영과 진리로 예배하여야 하며
우리가 일상의 삶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제물의 삶을 사는 게
바로 영적 예배라고 콕 집어서 선언하고 있다.
즉 예배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에 기꺼이 순종하며 사는 삶이
바로 성경에서 말하는 예배인 셈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게 무엇인가?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히11:6)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게 바로 믿음이며,
그 믿음은 하나님이 살아계시는 것과
자신을 찾는 자들에게 상주시는 것을
믿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하나님을 만나는 통로가 무엇인가?
바로 기도와 말씀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우리네 교인들은 하루에 10분도 기도하지 않으며
대부분의 목사들도 하루에 30분도 기도하지 않는다.
기도하는 소수의 교인들조차 하나님을 찾고 만나서 교제하는 기도가 아니라
자신의 탐욕을 채우고 세속적인 소원을 이루는 목록을 나열하고 있을 뿐이다.
또한 대부분의 교인들은 매일 규칙적으로 성경을 읽지 않는다.
그동안 성경공부시간이나 설교에서 들은 성경지식을 이해하여
머리에 쌓아두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다.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려면 성령이 주시는 깨달음으로
머리가 아니라 가슴에 내려와야
성경대로 살고 싶다는 마음이 팽배해져서 삶에 적용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네 교회는
하나님을 찾아 만나서 깊고 친밀하게 교제하는 기도에 무지하고
성령이 주시는 깨달음으로 가슴을 채우는 말씀에 대해서도 알지 못하니,
어떻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믿음으로
찬양과 경배의 삶으로 인생을 채우며 살겠는가?
그러므로 지금까지 해온 껍데기뿐인
종교적인 의식과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쓰레기통에 버리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신앙의 본질로 돌아가시라.
그 길만이 당신과 가족의 영혼이 사는 유일한 길이다.
크리스천 영성학교, 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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