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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 사람, 난 사람, 된 사람

007 RAMBO 2021. 3. 1. 07:06

아마도 중학교 1학년 때였을 것입니다.

도덕 교과서에

<든 사람, 난 사람, 된 사람>이라는 단원이 있었습니다.

 

든 사람은 머리에 많이 들어 있는 사람,

난 사람은 이름난 사람,

된 사람은 됨됨이가 갖추어진 사람이라면서,

든 사람이나 난 사람보다는

된 사람이 되기를 힘써야 한다는 말이 결론이었던

가물가물한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면

든 사람, 난 사람, 된 사람 중에

세상을 제대로 사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우리가 쓰는 말 중에

뜻이 마음에 들지 않는 말이 더러 있습니다.

“잘살다”, “못살다”라는 말이 우선 그렇습니다.

 

모름지기 잘사는 사람이라면

세상을 바로 사는 사람이라야 하지 않을까요?

적어도 잘산다는 말에는

그 사람의 인격이나 가치관이

반영되어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어떻게 된 영문인지

돈만 많으면 무조건 잘산다고 합니다.

가난한 사람은 아무리 세상을 바로 살아도

못사는 사람일 수밖에 없습니다.

 

모두의 손가락질을 받으며 살아도

돈만 많으면 잘사는 것이고

아무리 인격이 훌륭해도

돈이 없으면 못사는 것이라고

누가 정했을까요?

 

도무지 마음에 안 들지만

별 수 없습니다.

그것이 이 세상 풍조입니다.^^

 

어쨌든 결론은,

정신 바짝 차려야 합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모든 걸 돈으로 따지는 세상입니다.

 

그런 세상에서 우리는

돈이 아닌 그리스도를 믿고 있습니다.

 

어쩌면 세상에서 말하는 맨정신으로는

그리스도를 믿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 강학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