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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한 열심의 위험

007 RAMBO 2020. 11. 23. 10:14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이 된 후

이스라엘 땅에 삼 년 동안 비가 오지 않아 기근이 오자

다윗은 그 이유를 하나님께 물었고,

하나님께서는 사울이 기브온 사람들을

억울하게 죽였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사울이 기브온 사람들을 죽인 것은

이스라엘과 유다 족속을 위하여

열심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성경은 말합니다.

 

과거 가나안 정복전쟁 때 기브온 사람들은

비록 거짓으로 자신들의 신분을 속이고

이스라엘과 평화 조약을 맺었지만(수 9:15-21절),

하나님께서는 그런 기브온 사람들을 심판하지 않으시고

이스라엘 가운데 사역하는 자들로 살도록 허락하여 주셨습니다.

 

그런데 사울은 들은 풍월은 있어서

가나안 족속들을 다 멸절시키라고 한 하나님의 명령만 알고,

기드온 족속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했던 것으로서

이는 언약을 소중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무지한 열심이었으며,

억울한 피를 흘린 살인 행위에 불과했습니다.

 

사울은 비단 이 사건에서뿐 아니라

때때로 종교적인 면에서

열심을 낸 적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열심은 하나님과는 핀트가 맞지 않는

빗나간 열심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게 되는데,

기브온 족속의 학살은 그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러한 사울의 열심을 우리는

‘무지한 열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름대로는 하나님을 위한다고

열심을 내서 하는 일이

오히려 하나님의 뜻을 거스리며

하나님의 명예에 손상을 입히는 일들이

역사 속에서는 왕왕 있어 왔습니다.

(가령 십자군 전쟁)

 

초대 기독교 당시 유대인들도

그들의 종교에 대해서 열심이 많았지만,

그 결과로 오히려 메시아를 거역하고 말았습니다.

 

이에 대해서 사도 바울은

“저희가 하나님께 열심이 있으나

지식을 좇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를 복종치 아니하였느니라

(롬 10:2-3)”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열심을 냈지만

결과적으로는 하나님께 불순종하고 마는

이런 어처구니없고 불행한 일은

오늘의 교회 안에서도

얼마든지 재현될 수가 있습니다.

 

교회와 성도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무지하며,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귀가 닫혀 있을 때

이런 사울 류의 무지한 열심은

오늘도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출처 : 물과피와성령 / boa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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