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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은 기억하는 것이다

007 RAMBO 2020. 7. 31. 20:29

다음 세 가지 사건에 공통의 중요한 메시지가 있는데

 

1) 십계명의 맨 첫 부분의 말씀 (출 20장)

2) 모세의 유언의 노래 (신 32장)

3) 여호수아의 고별사(유언) (수 23,24장)

 

공통의 중요한 메시지는 의역하면 “배은망덕”입니다.

 

주님의 은혜는 갚을 수도 없고 갚을 수 있는 가능한 액수도 아닙니다.

그래서 주님도 베푼 은혜를 받을 생각도 안 하셨습니다.(마 18장)

 

그저 불쌍하고 가엾게 여겨서 모든 빚을 탕감해 주십니다.

가엾게 여기는 마음, 이것이 은혜입니다.

 

은혜는 갚을 수는 없지만

기억은 해야 합니다.

 

이것이 위에서 언급한 세 가지 메시지의 공통점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기억은커녕 배은망덕한 것입니다.

이것이 이스라엘 민족의 어두운 역사의 단면입니다.

 

그래서 주님, 모세, 여호수아 모두 한 목소리로

배은망덕하지 말고 대신 기억하라는 것이 유언입니다.

 

기억한다는 뜻이 구체적으로 무엇일까요?

 

1) 계명(말씀)을 지키는 것입니다.

“나를 사랑하고 나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에게는”

이것이 복의 시작입니다.

 

계명을 지키는 것이 곧 기억하는 것입니다.

성만찬식도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억하여라. (눅22장)

주님의 대속의 죽음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2) 내가 받은 엄청난 은혜를 대신

이웃에게 그 은혜를 베푸는 것입니다.

이것이 은혜를 기억하는 것입니다.

 

“내가 너를 불쌍히 여긴 것처럼

너도 네 동료를 불쌍히 여겼어야 할 것이 아니냐?” (마 18장)

 

이미 받았던 은혜에 대한 기억입니다.

이 기억 때문에 사역, 선교, 전도, 봉사, 예배 등을 하는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유언을 마치고 큰 돌을 가져다가

주님의 성소 곁에 있는 상수리나무 아래 두고 백성들에게 말합니다.

 

“보십시오.

이 돌들이 우리에게 하신 모든 말씀을

이 돌들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여러분의 하나님을 모른다고 할 때에

이 돌들이 여러분이 하나님을 배반하지 못하게 하는 증거가 될 것입니다.”(수 24장)

 

우리 자유대한민국 국민들도 은혜를 기억하는 한민족이 되었으면 합니다.

최소한 배은망덕하지 않고 기억하는 민족이 되길 바랍니다.

 

동기 목사가 은퇴하게 되어서 그동안 선교 지원했던 사역지 교회들에게

일단은 선교비를 지원할 수 없게 되었다고 통지했다고 합니다.

 

두 가지로 응답을 했는데 그렇게 오래 동안 재정 지원을 받고도

감사는 커녕 섭섭하다는 반응이라는 것입니다.

 

1) 선교비를 계속 주지 않고 끊었다는 데 섭섭하고

2) 선교비를 증액하지 않았다는데 섭섭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목사님은 배은망덕에 실망했다는 것입니다.

하물며 주님은 어떠하시겠습니까?

 

제가 현재 살고 있는 동네는 전체 시의 거리 양편쪽 가로등에

국가를 위해 군대에 간 군인들 얼굴을 칼라사진으로 크게 만들어

항상 걸어 놓고 기억합니다.

 

효는 부모를 부모로 인정하고 기억하는 것이며

불효는 부모를 부모로 인정하지 않고 기억하지 않는 것입니다.

 

은혜는 기억하는 것이며

용서는 기억하지 않는 것입니다.

 

주님의 은혜는

갚을 수 없지만

기억하는 것입니다

 

 

 

이용택